포스코플랜텍, 고강도 자구계획 추진
- 조선·해양 수주활동 중단
포스코플랜텍이 조선·해양사업에서 손떼고 화공플랜트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9월 1일 포스코플랜텍은 "지속적인 적자 행진과 국내외 경기 침체, 환율가치 하락 등을 탈출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이에 따라 조만간 비핵심 자산 매각, 인력 합리화, 원가 절감책 마련 등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우선 적자 사업인 조선·해양사업 분야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최근 조선·해양 분야가 업황 악화에서 경쟁은 치열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잠정적으로 수주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대신 본원 사업인 화공 플랜트 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육상 플랜트 기자재와 모듈(부품 덩어리)의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철강 사업분야에서도 고로 개수 등 유지·보수(Maintenance) 사업 역량을 향상시키고 제철소 품질설비에 대해 기본설계(Feed) 단계부터 조립, 시운전까지 토털 솔루션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도 나선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 사업과 연계된 발전 주변설비(Balance Of Plant)의 역량을 확보, 다른 계열사와 함께 해외시장 공동개척에 나서는 등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발주가 늘고 있고 남미 등에서 계열사간 공동 수주 성과가 나오는 등 시장환경은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께 흑자전환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전 임직원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교섭을 하지 않고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내는 등 노사 양측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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