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발전전략의 `두 축`
이명규 2014-09-12 09:28:18

 

조선해양산업 발전전략의 '두 축'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주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능력 제고’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 3월부터 ‘경남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수주 경쟁력 강화 및 부가가치 제고 방안’을 주제로 지역전문가와의 공동연구(공동연구자: 경남대학교 조선해양IT공학과 교수 김영훈, 한국은행 경남본부 조사역 박민렬)를 추진하여 9월 3일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세계 조선해양산업은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박금융 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최근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국제표준 개발 및 기술 선점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점, 국제유가의 변동이 조선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지역은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수주 경쟁력 및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지역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조선해양산업이 건전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병행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다만 조선과 해양플랜트의 비중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전략은 각 조선사들의 규모와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플랜트의 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사전적인 습득 기간이 없이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보고서는 경남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전략을 ①양적 성장을 위한 수주 경쟁력 강화와 ②질적 개선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능력 제고의 ‘두 가지 축(Pillar)’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먼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통한 신규시장 선점, ▲신설된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적극 활용, ▲중소조선사의 기술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 ▲기자재 국산화, ▲다른 산업과의 연계발전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해양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며, 경남지역 업체는 FEED를 포함한 기본설계, 시운전, 시스템 유지보수 등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①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② 지분 참여, ③ Long-term Alliance 체결, ④ 해외 설계법인 설립, ⑤ 전문 엔지니어 영입, ⑥ 자체 인력양성 등의 방안을 검토해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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