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첨단 조선 생산기술 세계시장 공략 나서
글로벌 최고 수준에 있는 우리나라의 조선 생산기술이 소프트웨어(SW) 패키지로 개발돼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과 함께 조선산업과 IT기술을 융합해 선박 건조용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와 경쟁관계에 있지 않는 국가의 중소형 조선소를 대상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9월 22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조선기술을 적용한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을 중소형 조선소에 적합 가능하도록 단순화, 경량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소형 조선소에 적용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9월 18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사업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초까지 패키지 개발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선소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선박을 건조하기 위한 설계와 제작, 진수, 고객인도에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그동안 투자여력이 있는 대형 조선소들이 개별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키지 개발을 통해 그동안 생산시스템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형 조선소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우리기업들의 선박 생산기술이 IT기술과 융합돼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 외에도 포스코의 철강 생산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제철소에 적용 가능한 통합생산시스템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난징(南京)강철과 지난(濟南)강철 등 중국 철강기업을 비롯해 인도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과 이스팟(ISPAT)제철소 등의 스마트인더스트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최두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산업과 IT기술을 접목해 창조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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