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LNG선 입찰파트너 결정 가스公 LNG선 입찰파트너 결정
이명규 2014-10-07 09:57:06

 

가스公 LNG선 입찰파트너 결정

 

하반기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위한 해운-조선사 컨소시엄의 사업 참가 신청서 접수가 지난 10월 2일 마감됐다.

지난달 1차 계약이행능력평가(PQ)를 통과한 7개 국내 해운사가 예상대로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이목이 집중됐던 파트너 조선소들도 밝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셰일가스 수송을 위한 신규 LNG 전용선 6척 운영선사 선정 및 발주 입찰을 진행 중으로, 수주 그룹별 선박 척수는 A그룹이 KC-1(한국형 LNG 화물창) 선형 2척(투입시기 2017년 9월말), B그룹은 일반 선형(No.96, Mark Ш) 4척(2017년 5월말)을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일반 선형에서 현대글로비스, KSS해운, SK해운과, KC-1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KSS해운 컨소시엄과 짝을 지었다.

삼성중공업은 일반 선형에 H-Line해운과, KC-1 부문에서는 H-Line해운, SK해운과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반 선형과 KC-1 부문에서 모두 대한해운, 현대LNG해운과 짝을 지었다. 한진중공업은 팬오션과 함께 일반 선형에만 신청했다.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KC-1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이에 따라 대형 3사는 공통적으로 KC-1 부문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운사와 조선사들이 막판까지 최적의 파트너 찾기에 고심한 가운데 대체로는 예견된 수순대로 결정됐다는 평가다.

계약이행능력평가에서 80점 이상 고득점을 받은 H-Line해운, 현대LNG해운, SK해운, 대한해운은 2척 입찰이 가능하며 팬오션과 현대글로비스, KSS해운은 1척만 입찰할 수 있다.

KC-1 선형의 경우 새로운 기술 적용에 따른 비용부담이 있는 만큼 2척을 1개 해운사(컨소시엄)에 몰아준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업 참가를 신청한 컨소시엄들은 금융단과 선가, 금융, 운영경비 등을 고려한 입찰가격을 산정해 오는 24일 최종 입찰에 참여하게 되며 이날 최종 낙찰자가 결정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과거 LNG 전용선 운영선사에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 주었으나 이번 입찰부터는 최저가 낙찰제 방식을 적용키로 해 수익성은 과거와 같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국가스공사 www.kog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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