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산업 육성에 대불산단 인프라 개선 필요
전남 조선해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반 산단인 대불국가산단을 특화 산단으로 육성해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0월 1일 전남도에 보고한 '전남 조선해양산업 육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에서 "대불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특화 산단이 아닌 일반 산단으로 기획되면서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조선해양 업종으로 집적화된 대불산단을 특화 산단으로 육성해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산업시설 위주의 토지 이용으로 기업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파견인력과 외국인 기능인력이 증가하는데도 국제 비즈니스 지원시설과 외국인 정주기반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산학협력단은 따라서 "영암군 삼호읍과 대불산단을 통합한 도시공간 체계 개편이 필요하고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고급 전문인력 정주기반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석유화학, 벌크선 등 특화 선종과 그린 기자재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이 필요하고 제품 기획, 기술개발, 영업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기관과 기술센터가 부족한 만큼 통합지원시스템도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학협력단은 "현대삼호중공업은 더딘 선가 회복과 해양플랜트 적자 누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대한조선은 채권단과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으로 수주가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분품 업체들은 단가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기자재 산업으로 업종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불, 삼호, 화원, 삽진, 산정 등 전남 산단에 입주해 있는 조선해양업체는 총 453개다. 이 중 411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2만85명이 근무하고, 연 생산액은 8조152억원이다. 수출액은 58억7천900만 달러다.
■ 전라남도청 www.jeon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