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밸 홈페이지
출처. 코밸>
코밸, 초저온 컨트롤밸브 미국 선주사 공급계약 체결
조선 및 해양산업 컨트롤 밸브 전문 업체인 ㈜코밸이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액셀레이트 에너지)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선(再氣化船) 프로젝트에 필요한 초저온 컨트롤 밸브 및 초저온 안전밸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선 및 해양산업 컨트롤 밸브 전문 업체인 ㈜코밸(대표 최영환·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액셀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선(再氣化船, REGASFICATION VESSEL, LNG RV) 프로젝트에 필요한 초저온 컨트롤 밸브 및 초저온 안전밸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해 액셀레이트 에너지사에 인도한 LNG 운반선 5척을 두바이에서 LNG RV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기존 LNG 운반선은 부두나 바지선에 설치된 재기화 설비(액체상태의 LNG를 기체로 변환하는 장치)를 통해 하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코밸의 패키지 초저온 컨트롤 밸브 설치로 LNG RV에서 바로 하역할 수 있게 된다.
초저온 컨트롤 밸브는 영하 196도의 극한 상황에서 밸브의 개폐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고압에도 견뎌야 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액체 상태인 LNG가 기화하면 부피가 600배로 늘어나는데 파키스탄 등 후진국의 부두에는 재기화 설비가 없어 LNG RV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계약은 선주 회사인 액셀레이트 에너지사가 코밸의 높은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 직접 접촉해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코밸은 그리스의 마란 가스(Maran Gas)사에 초저온 컨트롤 밸브, 미국의 티케이(Teekay)사에는 초저온 안전밸브, 엑셀레이트 에너지사에는 해양설비인 FSRU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압용 초저온 안전밸브(135bar)를 각각 공급하면서 자체 보유한 초저온 테스트 장비를 통한 실험 및 제조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코밸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각종 초저온 밸브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을 위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코밸은 이번 계약에 포함된 제품 가운데 LNG선 카고 탱크용 초저온 안전밸브(pilot 타입) 16세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초저온 안전밸브(pilot 타입)는 LNG선 카고 탱크의 최종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으로 그동안 국내 조선소 등에 외국업체가 독점 공급해 왔다.
최영환 코밸 대표는 "그동안 일반 선박용 컨트롤밸브를 제작해 오다가 6~7년 전부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LNG 초저온 컨트롤밸브 사업 등에 뛰어들기로 하고 기술연구소를 설립, 12명의 연구 인력이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며 "이번 계약 성사로 국내외 조선소, 선주 회사 등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한 코밸은 컨트롤 밸브 및 안전밸브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서 고가의 특수밸브 개발을 통한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조선소나 엔진업체의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코밸은 또 국내 5대 조선소를 포함해 중국과 동남아 등 대형 조선소를 고객으로 두고 있고 원자력 산업 및 유전개발에 필요한 밸브 개발 공급을 통한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코밸 www.kor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