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1천800TEU급 컨선 3척 수주
대선조선이 국내 선사들로부터 피더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선조선은 최근 동아탱커로부터 2척, 흥아해운으로부터 1척 등 총 3척의 1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10월 8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모두 오는 2016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선주사와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소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척이 넘는 피더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대선조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존 주력선종인 1천TEU급 뿐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선형의 피더컨테이너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침체된 신조시황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은행과 다양한 상생 사업구도를 모색한 결과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계약된 선박 3척에 대해 선박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해운-조선-금융간 협업을 통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방콕막스로도 불리고 있는 이들 선박은 방콕항 입항을 위해 최적화된 선형으로 뛰어난 연료효율을 바탕으로 극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선주사의 효율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선주사의 지속적인 운항정보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선박의 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수주한 1천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인도에 주력하고 있는 대선조선은 성공적인 인도로 선박의 품질과 효율성이 입증되면 더 많은 수주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2천500TEU급 대형 피더컨테이너선의 개발과 함께 오는 2016년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수출에 발맞춰 소형 LPG선 선형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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