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AMRO 국제기구 전환 협정 체결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법상 법인인 아세안(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를 국제기구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WB)에서 열린 AMRO 국제기구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 우리나라 대표로 협정문에 서명했다.

지난해 5월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이며 한중일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5개국 국회비준 후 60일이 경과되면 발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AMRO 국제기구화 협정 발효를 위한 관련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MRO는 역내 거시경제 모니터링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 CMIM) 지원을 담당하는 기구로 2011년 4월 싱가포르에 상법상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AMRO가 상법상 법인에서 국제기구로 전환되면 역내 금융안전망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명식에는 ASEAN+3 공동의장인 미얀마의 우 윈 셰인 재무장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부총리 등 14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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