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C, 첫 크루즈선 건조사업 시동
중국 최대 국영조선그룹이 그 동안 유럽 조선업계가 장악해온 크루즈선 신조 시장에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미국 Carnival Corporation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크루즈선 건조 합작회사(JV)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발표하였다.
중국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에 따르면, 양사는 중국 톈진(天津)시에서 개최된 ‘제9회 국제 크루즈 엑스포(The Ninth China Cruise Shipping and International Cruise Expo)’에서 해당 MOU를 체결하였다. 중국 크루즈선 산업의 발전과 시장 성장에 목적을 둔 동 MOU는 이탈리아 국영조선그룹 Fincantieri사를 동반한 삼자 참여방식(a three-way arrangement)의 JV 설립 계획을 포함한다.
관련 합작회사는 중국에 설립될 예정이며, CSSC 산하 조선소가 중국 첫 번째 크루즈선을 설계 및 건조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금번 프로젝트의 중요 일환으로, Carnival사는 중국 조선사가 최초로 건조하게 되는 세계적 수준(world-class)의 크루즈선 신조를 위해 동사가 확보하고 있는 크루즈선 디자인 및 신조 관련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며 CSSC 및 Fincantieri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동 MOU 체결에 따라, Carnival 및 CSSC사는 또한 중국 내 크루즈 선사 설립, 관련 항만 인프라 개발, 인력 양성, 공급망 및 물류 인프라 조성 등과 관련한 잠재적 합작회사 설립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크루즈 시장은 2020년까지 승객 수가 약 450만명으로 증가하여 세계 최대 규모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 성장과 크루즈 여행 수요증가 추세에 따라 몇 년 내에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규모의 크루즈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 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www.cssc.ne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