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 현대미포 MR탱커 옵션 포기
유럽 2개 선사가 현대미포에 보유하고 있던 석유화학제품선 2척에 대한 옵션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선사인 마린베스트(Marinvest/Skagerack Invest)와 노르웨이 선사인 웨스트팔-라르센(Westfal-Larsen)은 현대미포조선에 보유하고 있는 각 1척씩의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선 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이들 선사는 지난해 12월 현대미포에 각 2척씩 선박을 발주하며 각 1척의 옵션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벙커C유와 메탄올(Methanol)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Dual Fuel Engine)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메탄올은 연소 시 대기중으로 황산화물(SOx)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이를 사용하는 선박은 발트해, 북해 등 황산화물 배출 규제해역(SECA, SOx Emission Control Area) 운항 시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현대미포는 이들 선박을 척당 4천400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당시 일반적인 MR탱커 선박의 척당 가격이 약 3천500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한편 마린베스트, 웨스트팔-라르센과 함께 자국 조선소인 미나미니폰조선(Minaminippon Shipbuilding)에 동형선 2척을 발주했던 MOL(Mitsui OSK Lines)은 보유하고 있던 옵션 2척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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