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 31차 남극조사 시작 중국 제 31차 남극조사 시작
이명규 2014-11-10 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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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이 제31차 남극조사를 시작했다.
출처.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중국 제 31차 남극조사 시작

 

지난 10월 30일, 281명 조사대원으로 구성된 제 31차 남극조사대는 쇄빙선 “설룡호”를 타고 상해를 출발하였다. 조사대원들은 계획된 조사업무를 수행하고 내년 4월 10일 귀항할 예정이다.

 
이번 남극조사시, 남극에서는 최초로 북두(北斗)위성항법시스템(BeiDou Navigation Satellite System, BDS) 관측소를 건설하고, 북두위성항법시스템 데이터접수기와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관련 데이터를 접수한 후 관측소를 바탕으로 북두위성항법시스템 데이터접수기를 활용해 장성(長城)기지의  전세계위성항법 시스템(GNSS) 측지기준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남극에서 처음으로 북두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접수하는 것으로 남극의 북두위성 데이터 처리와 다양한 위성항법좌표의 통합문제 해결,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의 활용과 남극 북두 측량·제도 체계의 초보 구축에 데이터와 기술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대원들은 북두위성항법시스템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는 동시, 장성기지(측량·제도, 생태 및 지구물리를 비롯한 16개 분야에 대한 관측), 중산기지(생태환경 및 원격탐사를 비롯한 5개 분야의 조사), 곤륜(昆侖)기지(긴 아이코어 시추, 천문학, 지구자기학 조사) 및 남극해(수문(水文), 기상, 해양지질, 지구물리, 해양화학 및 해양생물 분야의 조사)에서 계획된 조사업무를 수행하며 장성기지와 중산기지에서 월동조사시 기상, 고층대기물리, 해빙 및 GPS관측 등 조사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남극조사는 기존의 남극조사와 달리, 제29차 남극조사시 곤륜기지에서 긴 아이코어 시범시추작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긴 아이코어 시추 및 천문학 관측 등 업무의 본격적 시작, 로스해에서 처음으로 지질탐사와 지구물리 조사 수행, 로봇을 비롯한 신규 기술의 활용, 국제협력 플랫폼의 활용(지질조사시 호주 항공기의 활용, 연안과 육지조사시 페루와 칠레 등 국가의 조사선 활용) 4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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