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영도조선소, 내빙컨테이너선 2척 수주 한진重 영도조선소, 내빙컨테이너선 2척 수주
이명규 2014-11-17 09:14:25

 

한진重 영도조선소, 내빙컨테이너선 2척 수주

 

한진중공업은 유럽 선주로부터 19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7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7.5m, 폭 30.5m, 깊이 8.5m 크기이며, 18.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형 친환경 선박이다. 특히 극지 결빙해역을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내빙컨테이너선이다.

내빙선은 수면의 두꺼운 얼음을 스스로 깨뜨려 부수고 항로를 여는 쇄빙선과는 달리 얇은 결빙해역이나 해상의 유빙저항을 이겨낼 수 있는 내빙능력을 갖춘 선박을 말한다.

주로 빙해역을 운항할 수 있는 운송수단이 필요한 극지 주변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

특히 내빙컨테이너선은 빙해 운항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컨테이너선 보다 한층 강화된 선체구조를 가기고 있으며, 선체 내부 곳곳에 히터 및 동결방지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고도의 내빙설계가 요구된다. 선내에 장착된 주요 장비와 각종 기자재들은 혹한에서도 작동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내빙컨테이너선은 아이스클라스(Ice Class:내빙능력에 관한 국제규정) 4등급 중 차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고성능 내빙선이다. 뿐만 아니라 선주사의 환경친화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연료인 LNG 추진 선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LNG 레디'(LNG Duel Fuel Ready) 개념의 첨단설계가 반영됐다.

이 내빙컨테이너선을 영도조선소 중형도크인 2번 도크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예상 납기는 2016년 상반기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영도조선소 내 모든 도크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총 8척의 옵션도 포함돼 추가 수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한 상선은 선주 측의 요청에 따라 극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특수설계된 내빙컨테이너선으로, 최초의 국적쇄빙선인 아라온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낸 기술력에 대한 선주 측의 신뢰가 수주 성사에 바탕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극지운항용 내빙선의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기술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진중공업 www.hanjin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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