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과실로 인한 해양사고 저감방안 모색…제3차 휴 마린 포럼 세미나 개최
- 11월 18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해양안전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함께 후원하고 ‘휴 마린 포럼’이 주최하는 ‘제3차 휴 마린 포럼 세미나’가 11월 18일 오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휴 마린 포럼’은 해양사고의 약 90%를 차지하는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를 줄이고자 지난해 5월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창립한 정책연구 포럼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부, 학계, 업계, 해양수산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안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적요인의 가치‘라는 주제로 한성대 박두용 교수가 기조발표를 한 뒤 ’국내외 선박사고 사례를 통해 본 안전관리 향상방안‘과 ’인지적 측면의 인적오류 저감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세미나의 사전행사로 해양수산부와 해양안전실천본부가 공동주최한 ‘2014 해양안전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초등학생 417명이 응모한 ‘포스터 부문‘에서는 경기 부천 수주초등학교 3학년 최서윤 학생과 인천 백령 북포초등학교 5학년 최지호 학생이 각각 저학년과 고학년 부문의 대상을 차지했다.
‘슬로건 부문’에서는 200개의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부산 대천중학교 2학년 이동진 학생의 ‘지키면 고마운 바다, 어기면 무서운 바다’가 대상을 받았으며, ‘체험수기 부문’은 약 10년 전 보고와 업무절차 승인 없이 단독으로 선박 내 고위험 작업을 수행하던 동료가 사망에 이를 뻔했던 사례를 제출한 권오발 씨에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또한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정보 매뉴얼을 구축하여 선박안전에 대한 여객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씨월드고속훼리(주)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이번 세미나에서 우수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포스터, 슬로건, 체험수기 부문 입상작 31점은 11월 말까지 국립해양박물관 1층에 전시되며, 2015년 달력 제작, 공문서 상단 홍보 문구 등 해양안전 홍보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우수사례 입상작 6점은 책자로 만들어져 해운기업과 관련 기관, 단체 등에 배포된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해사안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참여형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해양안전 문화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044-200-5810, 5822, 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