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케이, 인터슬릭 방오도료 200척 도장 아이피케이, 인터슬릭 방오도료 200척 도장
이명규 2014-11-25 10:32:45

 

아이피케이, 인터슬릭 방오도료 200척 도장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네덜란드 AkzoNobel그룹의 자회사인 선박?중방식 도료 전문기업인 ㈜아이피케이(International Paint Korea 대표이사 강오수 사장)는 자사에서 공급한 인터슬릭(Intersleek) 방오도료가 200척의 선박에 도장되었다고 밝혔다.

Intersleek으로 도장된 200번째 선박은 현대LNG해운 소속의 12만 5000m3급 LNG선 Hyundai Greenpia호로 말레이지아 조선소에 입거돼 Intersleek 1100SR로 도장을 마치고 지난 주 출항했다.

Intersleek 1100SR은 인터슬릭 시리즈 중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의 플루오르 폴리머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방오도료이다. 이 방오도료로 배가 바닷물에 잠기는 수선하부에 도장하면 표면이 극도로 매끄러워져 해중 생물이 잘 부착되지 않거나, 부착되었다 하더라도 선속에 의해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중 생물이 수선하부에 부착되면 선체 표면이 거칠어지게 되며 이 때문에 선박의 연료비가 상승하거나 선속이 줄어 들게 되어 운항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Intersleek으로 도장하면 서비스 기간 동안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할 수 있어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피케이의 설명이다.

또한  인터슬릭은 UN의 공식 승인기관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old Standard로부터 전세계 해양산업 최초로 탄소배출권 사업승인을 획득한 방오도료다. 인터슬릭의 탄소배출권 승인은 선박 연료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줄어 들었다는 것을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며 이는 그 만큼의 연료를 적게 사용했음을 입증 받은 것으로 선사의 수익성 제고 및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아이피케이의 선박영업본부장인 김윤영 전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인터슬릭을 적용하여 연료절감을 확인한 전세계 선사들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신청받아 현재 Gold Standard의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그 중 탄소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첫 번째 탄소배출권이 내년에 나올 예정이며, 두 개의 선사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또 “사실, 선박용 도료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선사들이 많았는데 이런 의혹을 불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로써 선사들은 연료를 적게 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권 획득으로 또 한번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터슬릭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05년부터 인터슬릭을 국내 선사에 판매한 이래 지금까지 현대LNG해운, SK해운, 대한해운, H-LINE, 한진해운, 고려해운, 폴라리스쉬핑, 팬오션, 시도상선 등 외항선사를 비롯해 동원산업, 신라교역 등의 수산회사, 위동항운 등 카페리선사들도 Intersleek을 적용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71척의 신조선에 도장한 것을 비롯하여 세계 최대의 FLNG인 Shell에도 인터슬릭이 적용됐다.
 

■ ㈜아이피케이 www.akzonob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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