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내년 조선·반도체 수출주도" KIET "내년 조선·반도체 수출주도"
이명규 2014-11-28 11:26:44

 

KIET "내년 조선·반도체 수출주도"

 

국내 실물경기가 연초 예상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편이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중이며, 세계 경제는 2015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금년보다 성장률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5일 ‘201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15년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 따른 수요 부진, 북미 셰일 붐 등에 힘입은 비OPEC 원유공급 증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연평균 유가는 전년 대비 약 3.5% 하락한 98달러 내외를 예상했다.

내년 수출은 금년과 비슷한 3%대 성장, 내수와 생산은 증가세 둔화를 전망했다. 특히 12대 주력산업 가운데 조선과 반도체가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며 가장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산업 수출은 연기되었던 고가 해양플랜트의 추가 인도와 2013년 선가 상승이 반영된 수주물량의 실적화 등으로 2014년 7.6% 증가에 이어 2015년에도 7.0% 증가세가 예상됐다.

일본의 엔저 지속과 관련해서는 조선의 경우 한·일간 경합도가 낮아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일본이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우리 주력선종(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분야에도 진입하며 경쟁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한·중 간 경쟁 심화와 관련해, 조선산업은 중국의 고부가 선종 및 기자재 역량 제고로 인해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가 우려되고 중국의 자급도가 높아지는 조선기자재의 대중 수출 감소 가능성도 지적됐다.

한편, IT제조업군과 섬유, 음식료, 조선은 해외생산 비중이 높거나 확대 추세에 있어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다. 조선산업의 경우 해외생산은 초기단계이나, 한진중공업의 경우(수빅조선소)처럼 해외 조선소가 국내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그만큼 국내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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