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LNG-ready 초대형 컨선 명명
글로벌 유력 컨테이너선사인 중동의 United Arab Shipping Company(UASC)가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LNG-ready’ 사양 ‘A15’시리즈 초대형 컨테이너선 첫 호선에 대한 명명식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최근 거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명명식을 통해 ‘MV Sajir’호라는 선명을 부여받은 동 15,000TEU급 선박은 DNV GL에 입급되었으며, 기존 동급선 중 최대 규모 및 친환경 효율을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구조 안전성(structural safety)을 갖춘 MV Sajir호는 인도 후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년 전에 인도된 13,500TEU급 컨테이너선에 비해 22%나 감소되며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인증 역시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동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개조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 건조되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해당 A15시리즈 컨테이너선들은 모두 승인이 완료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기술이 적용될 뿐 아니라, ‘Shore Power’ 전력공급 시스템이 도입되어 정박 시 오염물질 배출량이 0%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한편, 현대중공업 및 현대삼호중공업은 향후 A15시리즈 10척 및 18,800TEU급 ‘A18’시리즈 6척을 UASC사에 2016년 중반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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