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상선, 파나막스 벌커 매입
지난해 9월 핸디사이즈 벌크선 1척을 인수하면서 외항해운업에 진출한 해인상선이 1년여만에 파나막스 벌크선 1척을 추가로 매입했다.
최근 발표된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해인상선은 중국의 파나막스 전문선사인 둥관하이창쉬핑으로부터 7만 3400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Chang Sheng호를 매입했다.
Chang Sheng호는 1997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해인상선이 65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오는 12월 10월 전후로 선박을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선령 15년 내외의 파나막스 벌크선 선가가 800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쟁력있는 선가에 선박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인상선은 올해 초부터 둥관하이창시핑과 Chang Sheng호 매입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서야 매매계약을 확정하고 선박금융도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인상선 관계자는 "Chang Sheng호 매매절차가 완료됐고 다음달 중순경에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후에는 선명을 에블린 해인호로 바꾸고 스팟시장에 투입하다가 최근 카길과 체결한 용선계약에 내년 상반기중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팬오션 출신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해인상선은 창립 1년만에 사선대 2척에, 수프라막스 장기용선 3척 등을 포함해 약 15척의 선박들을 운용하면서 중형 벌크선사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창립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는데 성공한 해인상선은 올해에도 무난히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실을 잠실 석촌호수 인근에서 국적선사들을 비롯한 해운업계들이 밀집한 광화문으로 이전했다. 해인상선 관계자는 "해운업계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짧은 기간이지만 영업이익을 내고 파나막스 벌크선 1척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한국해운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의 이마빌딩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앞으로도 후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해인상선 www.hayneshipp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