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하는 중국 연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하는 중국
이명규 2014-12-12 11:45:10

 

연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하는 중국

 

중국 정부는 연안 원자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재개하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모든 신규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의 승인과 인허가가 중단되고 있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는 12월 4일 구체적으로 지역을 명시하지 않은 채로 중국의 동해안을 따라 원자력발전소를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푸민(Li Pumin) NRDC 사무총장은 이 발전소 건설이 엄격한 안전 규정을 따라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난 바로 다음 날 중국 국가위원회는 안전 계획이 정착되고 기존 원자력발전소들이 적절하게 설계, 건설, 보호, 관리되고 있는지 검증이 끝날 때까지 신규 원자로에 대한 승인 및 인허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미 승인을 받은 푸킹(Fuqing) 4, 5, 6호기와 양지앙(Yangjiang) 4호기 등 2011년에 착공 예정이던 원자로 4기의 건설도 보류되었다. 산동성 시다오완(Shidaowan)의 HTR-PM 프로젝트는 첫 번째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될 예정이었음에도 연기되었다. 이 과정에서도 원자로의 발전을 위한 운전은 계속되었고 25기 원자로의 건설이 진행되어 승인된 바 있다.

2012년 10월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순서를 준수하여 서서히 점진적으로 개발을 진전시키는 전략에 기반하여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가 있은 후 기존에 승인된 프로젝트의 건설이 곧 시작되었다.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이 수행되는 2011~15년 기간 동안 완전한 논의 끝에 매년 소수의 원자력 프로젝트가 승인되었다. 이 때 승인된 프로젝트는 모두 해안에 위치한 발전소로 당초 2015년 전에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후베이(Hubei)성의 지아닝(Xianning), 후난(Hunan)성의 타오허지앙(Tauhuajing), 지앙시(Jiangxi)성의 펑쩌(Pengze) 등 3곳의 내륙 원자로 건설의 일정은 재조정되었다.

지난 4월 리커창(Li Keqiang) 총리는 에너지 안보 능력을 개선시키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동해안 지역에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그램을 적시에 시작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0년까지 58GWe의 원자력 발전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GWe의 발전소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

국가 에너지위원회 리우 바오후아(Liu Baohua) 의장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민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전에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기본적으로 국가 자본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21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총발전용량은 19,095MWe에 달한다. 거의 30,000MWe에 달하는 추가 원자로 27기의 건설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후난성 정부는 2008년부터 원전 건설을 준비해 오고 있으며 부지준비와 준비작업에 투자해 오고 있었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이 프로젝트 착수계획을 올해 안에 승인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GTB201403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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