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취임 한 달 만에 세월호 사고 맞아…‘차기 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월 23일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이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이 장관에 대해 “앞으로 어느 자리에 가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6일 취임한 이 장관은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맞았고, 이후 주무부처 장관으로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 장관은 그간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왔으나, 지난달 18일 개각 당시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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