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연안마을 '공기부양정' 운행 시작 대청호 연안마을 '공기부양정' 운행 시작
이명규 2014-12-31 15:39:08

 

대청호 연안마을 '공기부양정' 운행 시작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와 군북면 막지리 주민의 겨울철 교통수단인 수륙 양면 공기부양정 2척이 구랍 12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건조한 2t급 공기부양정(호버크라프트·Hovercraft) 2척을 이날부터 옥천읍 오대리와 막지리 앞 호수에 배치해 운행하고 있다.

이 공기부양정은 경기 일산의 한 선박제조업체 제품으로 10여 명을 태울 수 있으며, 최고 시속 70km까지 낼 수 있다.

공기부양정을 배치한 두 마을은 대청호와 높은 산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주민들은 얼음이 언 12월 말부터 3월까지 대청호 뱃길이 막혀 험한 산길을 7~8㎞ 돌아 옥천읍내를 다녀야 하는 등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공기부양정의 안전운행과 주민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동이면 석탄리 선착장에서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영호 군 내수면팀장은 "군사용으로 사용하던 공기부양정을 주민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건 국내서 처음이다"며 "수륙양용인 공기부양정을 배치해 겨울에 얼어붙은 대청호를 제대로 통행하지 못하던 두 마을 주민의 불편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 옥천군청 www.o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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