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부산 경제영토 넓히는 한 해"
- 새해 시정방향 '경제'에 초점, 나진항 건설 기업 진출 도모
서병수 부산시장이 새해 시정운영 초점을 '경제'에 맞췄다. 서 시장은 1월 2일 시무식에서 "2015년은 부산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는 환동해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구체적으로 북한 나진항 건설에 지역 기업의 진출을 도모하고, 부산항에서 나진항에 이르는 새 항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 시장은 이와 관련해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동북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노후한 나진~하산 구간 철도와 나진항을 정비해 남북과 러시아를 잇는 복합 물류·운송 사업이다.
서 시장은 올해 인구 6억 명 규모로 출범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와 서부산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 시장은 "아세안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과 경제·사회·문화·교육을 교류하는 중심지 '글로벌 빌리지'를 서부산 글로벌 시티 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 울산 경남의 공조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울경 과학기술원부터 2028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서 시장은 "사람·자본·산업이 수도권에만 몰리는 지금의 체제를 바꾸지 않고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부울경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제공동체를 만들 것"이라며 "서로의 '강점 산업'을 연계하고, 서로가 가진 자원을 같이 쓰면서 부울경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부산광역시청 www.bu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