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어선-화물선 충돌…인명 피해 없어
전남 여수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 어선 선체 일부가 파손 됐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1월 14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쪽 약 20마일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D호(187t)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R호(1천275t)와 충돌해 침몰하고 있다며 D호와 함께 조업하던 다른 배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여수와 완도·제주해경안전서는 경비함정 3척과 항공기 2대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긴급구조 활동에 나섰다.
해경은 D호 좌측 뒷부분 선체가 일부(40㎝×50㎝, 2개소) 파공됐으나 응급조치를 통해 침몰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어선에는 우리나라 선원 10명, 화물선에는 중국인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R호가 부산을 떠나 중국으로 가던 도중 바다에서 D호의 어구를 파손하고도 항해를 계속하자 D호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격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안전서는 사고 선박 2척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양측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여수해양경비안전서 www.kc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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