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철강케미칼이 카이스트, 현대중공업과 함께 그래핀 감쇠재 개발에 성공했다(사진. 비엔철강(주)케미칼).
부산에 본사를 둔 선박용 도료 전문생산업체인 비엔철강케미칼이 카이스트, 현대중공업과 함께 그래핀(Graphene)을 이용해 선박의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감쇠재 개발에 성공 양산에 돌입했다.
이 감쇠재는 기존 감쇠재로 줄이기 어려운 200㎐ 이하의 저주파 영역에서 소음과 진동 감쇠 효과가 탁월함을 입증받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으로, 주로 선박의 엔진, 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감쇠재의 핵심인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벌집 모양의 평면 구조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다.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나 빠른 전도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강하지만 신축성이 있어 접거나 구부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그래핀 감쇠재를 적용한 결과 진동 및 소음을 50% 이상 저감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설치비용도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하며, 원유운반선과 함정, 잠수함, 여객화물겸용선(RO-PAX) 등의 특수선, 다양한 중장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상당한 원가절감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천세욱 비엔철강케미칼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동, 소음 저감 효과를 지닌 그래핀 감쇠재는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미래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