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하이코리아가 경기도 안산을 떠나 충북 진천산수산업단지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그동안 탄탄한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동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진천에 공장을 세우고, 규모 있는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산업 기계 제조는 물론, 모든 철강을 가공할 수 있는 기계와 철강 자재 공급, 그리고 철 가공 생산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토털 머시닝 컴퍼니를 꿈꾸는 (주)엔하이코리아를 본지가 취재했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새로운 보금자리, 세련된 인테리어 ‘눈길’
유압프레스, 유압펀칭기, 초고속 드릴링기, AL-FORM 가공기, 자동화기계 등 각종 전용기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주)엔하이코리아(이하 엔하이코리아)가 최근 충청북도 진천산수산업단지에 신사옥을 마련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새로운 보금자리는 4천여 평의 대지 규모로, 기계동(A, B동), 철강동(C, D동) 등 4개 동의 공장과, 기술 연구소 및 각종 회의실은 물론, 직원들을 위한 복지관 및 편의시설, 그리고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홍보관 등 알차고 다양하게 꾸며진 사무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기존 사업장보다 10배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엔하이코리아의 신사옥은 무엇보다 기계공장 같지 않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번 신 사업장의 디자인 컨셉에 대해 엔하이코리아의 정명구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높은 천장, 긴 유리가 돋보이는 벽면, 세련된 색상의 청백색 건물은 첨단 회사 같은 느낌을 주면서 기존 엔하이코리아의 깔끔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엔하이코리아 정명구 대표이사
또한 그는 “통풍이나 채광, 단열이 잘 되어 있어 작업 환경이 쾌적하고, 직원들이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일의 능률성을 높였다”며 “작년부터 계획해서 올해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5월 말에 끝냈다. 거의 1년 정도 공장 이전에 대해 구상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쓰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엔하이코리아가 둥지를 튼 진천산수산업단지는 인근 신척산업단지와 합하면 100만평 정도 되는 규모로, 편리한 교통여건, 수도권보다 낮은 분양가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사가 특별히 충북 진천으로 사업장을 옮긴 이유도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거점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분포된 고객들에게 거리 제약 없이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정 대표이사는 “거래처들이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충북으로 이전한 것이 어떻게 보면 고객들과 거리상, 시간상 더욱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며 “회사의 규모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엔하이코리아의 새로운 변화를 다짐했다.
철강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새로운 보금자리와 함께 엔하이코리아의 변화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기계동 외에 철강공장을 새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즉, 동사는 철강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계를 제작해서 판매만 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만든 기계, 그리고 취급하는 기계를 설치해놓고 직접 철을 가공해 사용해봄으로써 제품의 내구성, 실용성 등의 장단점을 파악할 계획”이라는 정 대표이사는 “이를 통해 기계의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신모델 개발 시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산기계 및 금형자재를 직접 조달함으로 인해 원가절감도 꾀할 수 있다.”며 “더불어 바이어들이 방문했을 때 기계의 가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쇼룸(Show Room)의 역할도 가능해 철강 사업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엔하이코리아는 생산제품인 유압프레스 및 유압펀칭기 ‘TOP-PUN Series’와 함께 최근에는 독일 MESSER의 Fiber Laser 커팅기, Plasma & Gas 커팅기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금속가공설비를 공장에 있는 쇼룸을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정 대표이사는 “철 가공에 관련된 모든 기계를 취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즉, 토털 머시닝 컴퍼니(Total Machining Company)로서 그 브랜드 명성에 맞는 규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PUN Series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는 우수한 기계를 끊임없이 개발할 것!”
이제는 기계유통까지 더해져 금속가공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하이코리아. 하지만 본바탕은 기계제조 회사이기에 신제품에 대한 개발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동사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초고속 드릴 머신’이다. 이는 16T(22Φ 기준) 두께의 철판을 1초에 뚫는 매우 빠른 속도와 더욱 정밀한 가공이 가능한 기계이다.
정명구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가절감이다. 당사는 기계의 성능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불어 여러 공정을 한 공정으로 줄여줌으로써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능공 채용 및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계사용을 제안함으로써 인력수급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우수한 기계를 끊임없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고속 드릴 머신
이어 그는 “5년 내에 코스닥(KOSDAQ) 상장을 목표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기계 제작, 유통으로 고객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신속하고 확실한 사후관리로 고객 신뢰를 쌓아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기계 제조는 물론, 모든 철강을 가공할 수 있는 기계와 자재 취급, 그리고 철 가공 생산 및 철강 유통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토털 머시닝 컴퍼니를 꿈꾸는 엔하이코리아. 새로운 곳, 색다른 계획으로 재도약을 위한 그들의 구상이 이미 완료되었다.
(주)엔하이코리아는 토털 머시닝 컴퍼니(Total Machining Company)로서 그 브랜드 명성에 맞는 규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엔하이코리아 www.en-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