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AI 물관리 국제표준 제정 주도 AI 3대 강국 국가전략 실현
임승환 2025-07-02 17:33:26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 작업초안(WD)을 ISO 기술위원회의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글로벌 AI 물산업을 선도하고 AI 3대 강국 국가전략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월 2일(수) ‘AI 정수장 운영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표준 작업 초안(Working Draft)으로 공식 승인됐다고 밝혔다.

 

ISO 국제표준화는 일반적으로 3년 이상 소요되는 엄격한 절차로, 기술 문서 작성과 회원국 투표 등이 포함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신규 과제 제안(New Work Item Proposal) 승인을 받은 이후 7개월 만에 핵심 관문인 작업 초안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업 초안은 ISO 기술위원회 TC224(물 공급 및 하수처리 서비스) 국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최종 승인 투표를 거쳐 2026년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ISO 회원국 174개국에 AI 정수장 운영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정수장 운영 기술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0년부터 환경부와 협력해 스마트 물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했다. 화성 정수장에서 실증을 완료했고, 2024년까지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 확대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은 기후 위기로 인한 원수 수질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에너지 사용까지 절감하는 AI 기반 자율 운영 시스템이다.

 

국제적으로도 이 기술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관리 등 공공서비스 분야 세계 최초로 2024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했다.

 

기후 위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 관리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의 국제표준 확정은 한국형 물관리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수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25일(수)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출범시키고, AI 정수장을 정부 AI 3대 강국 전략의 선도 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외산 플랫폼과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정수장에서 자체 생산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운영 체계 강화를 통해 보안에 강한 공공 AI 주권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기술이며, 이번 국제표준 작업 초안 승인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한국형 AI 정수장 기술로 첨단 물 산업 세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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