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쿠, 고기능 소재 개발 위한 열분석기 ‘STAvesta’ 출시 자가 진단·기준선 자동 보정 등 신뢰성과 조작성 모두 강화
임승환 2025-07-10 17:25:55

STAvesta / 사진. 리가쿠

 

열 분석 전문 기업 리가쿠(Rigaku Corporation)가 신제품 ‘STAvesta’를 출시하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STAvesta는 시료의 질량 변화와 발열량을 동시에 측정하는 열 분석 장비로, 차세대 기능성 소재 및 복합재료 연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가쿠는 이번 제품에 ▲기기 상태 자가 진단 기능(이하 Vestaeye) ▲기준선 자동 보정 기능(이하 FlatBlank) ▲온도 오차 최소화 제어 시스템 ▲52개 시료의 연속 측정이 가능한 자동 교환기 등 신기술을 집약했다. 특히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연구 환경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STAvesta는 목적별로 최대 7종의 전기로를 교체할 수 있으며, 측정 중 시료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지 기능도 탑재됐다. 또 Vestaeye를 통해 기기의 작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고가의 시료 손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FlatBlank는 기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기준선 설정을 자동화한 기능으로, 시료 삽입 후 자동으로 기준선을 조정하고 즉시 측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 인해 실험 준비 시간과 사용자 작업 부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온도 제어 부문에서도 설정 온도 편차로 인한 오차 문제를 개선해, 정확도와 재현성을 높였다.

 

소형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STAvesta는 최대 52개 시료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속 교환 장치를 갖췄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2.3배 빨라진 이송 속도와 최대 1,000회 연속 측정을 지원하며, 고효율 다시료 처리에 최적화된 설계다. 교환 트레이는 가스 흐름 설계를 적용해 수분 흡수에 민감한 시료도 안정적으로 측정 가능하다. 자동 교환기 장착 시에도 설치 면적을 늘리지 않아 공간 활용 면에서도 장점을 갖는다.

 

리가쿠 제품사업부 오가타 키요시 수석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STAvesta는 열 분석기의 새로운 표준을 지향하며, 신뢰성과 효율성 모두를 갖춘 기기”라며 “자가 진단 기능, 온도 오차 제어, 고속 자동 측정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해 실험실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리가쿠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기존 X선 분석 장비와 더불어 열 분석 분야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리가쿠 그룹은 1951년 설립 이후 일본과 해외 90여 개국에 분석 솔루션을 공급해왔으며, 반도체, 배터리, 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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