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하이라이트/(5)터크코리아(Turck Korea)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ESS(Energy Storage System) 데모 키트 소개
최교식 2024-03-21 17:46:37

 

 터크코리아 부스 전경(사진 무인화기술)

 

 

‘ 인터배터리2024’ 에서 터크코리아 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솔루션 데모 키트를 소개했다. 터크코리아의 주력제품이기도 한 CCM(Cabinet Condition Monitoring, 캐비닛 상태 모니터링) 엣지 디바이스와 각종 센서들로 이루어진 데모로, 컨테이너 및 제어 판넬의 각종 환경 변수를 모니터링하여 상위 시스템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 대시보드에서 관련 내용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ESS환경모니터링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터크가 이번 전시에서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다.

 

 

 

 

CCM(Cabinet Condition Monitoring)은 캐비닛의 상태 모니터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엣지 디바이스로서, DIN 레일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폭이 18mm 정도로 작고 강력한 장치다.

CCM50 모듈은 온도, 습도, 레이저 변위센서 등 여러 가지 환경변수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Linux Debian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어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사용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툴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신제품으로 출시된 CCM60 제품은 인터페이스 시스템이 설치된 모듈로 그라파나, 프로메테우스, 노드레드, OPC UA 가 지원되어 간단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상위 시스템으로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터크코리아에서는 앞으로 컨테이너 솔루션(Container Solution)과 판넬 솔루션(Panel Solution)의 두 가지 ESS 타입의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ESS 솔루션 데모는 엣지 디바이스 CCM50CT 전류 측정 센서, 온습도 센서, 적외선 온도센서, 열 연기 감지 센서 등으로 구성됐다. 센서값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CCM50Linux 툴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환경을 개발하고, 다양한 센서 값을 클라우드 대시보드 화면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CCM50은 열감지, 스모크, 수소, 온습도, 적외선, 온도, 전류, 진동센서까지 RS485 통신 하나로 인터페이스하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대시보드에 적색으로 알림에 대한 로그를 보여주고 있고, 전류량이 나오고 라이트를 끄면 전류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ESS 솔루션 데모. 엣지 디바이스 CCM50CT 전류 측정 센서, 온습도 센서, 차단기, 대시보드로 구성됐다.

 

 

컨테이너 솔루션

 

 

판넬 솔루션

 

 

 

 

현장 인터뷰

 

 

올해부터 ESS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 공급에 주력!”

 

 

 

터크코리아(Turck Korea) 백성재 차장

 

 

Q. 인터배터리 2024에서 터크코리아가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터크코리아에서는 배터리 산업에 많은 집중을 해왔고, 실제로 국내 배터리 제조업과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주·유럽 등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ESS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소개하려고 한다.

 

Q. 인터배터리 2024에는 어떤 제품 및 솔루션이 전시되며, 주력제품은 무엇이고, 주력제품의 특징 및 장점은 무엇인가?

A. ESS의 목적은 가장 쌀 때 에너지를 저장하고 비쌀 때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하나의 저장장치다. ESS의 핵심은 배터리의 안정성, 그리고 손실 없는 효율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터크에서는 ESS 환경 인프라의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모니터링하며, 고객에게 알림을 주는 솔루션을 준비했다. 일명 ESS 솔루션 가이드다. JCC솔루션, 울랄라랩과 함께 준비했다. 센서는 CT(전류), 적외선 온도, 진동, 온습도, 수소 & VOC, 열 연기 센서 등이 있으며, 그 센서를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 있는 CCM 엣지 디바이스가 포함된 데모가 준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CE/UL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고객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매우 유리하고,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Q. 터크코리아에서 ESS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것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터크가 제공하는 ESS 솔루션이란 어떤 것인가?

A. ESS를 보면 컨테이너로 구성이 되어있다. EMS에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라는 파트가 있고, 외적인 부분으로 배터리 보관실이 있다. BMS 파트는 대부분 ESS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우리 터크코리아는 BMS보다는 배터리 랙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다. 배터리는 화재사고가 많이 나는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랙이 컨테이너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서 안전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터크 ESS 솔루션의 목적이다.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확인하기 위해 터크의 CCM을 사용한다.

 

Q. IIoT 구현에 유리한 새로운 CCM이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A. CCM60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 모듈은 기존의 리눅스나 OPC UA뿐만 아니라, 그라파나(Grafana)와 모드레드(Mode-Red),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지원한다.

프로메테우스는 메트릭 기반의 오픈소스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프로메테우스가 DB라고 한다면, DB에 있는 데이터를 불러서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보여주는 대시보드가 필요한데, 그라파나는 데이터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툴이다. 그라파나는 수많은 그래프를 제공하고, 프로메테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소스를 지원한다.

기존의 CCM40, 50은 리눅스만 지원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우리가 제작을 했었다. 그런데 CCM60은 그라파나나 모드레드, 프로메테우스와 모두 호환될 수 있도록 출시가 됐다. CCM40, 50은 고객이 구매를 해서 개발을 하든지 해서 자체적인 솔루션을 가져갈 수 있는 거고, CCM60은 아예 툴을 제공해서 고객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제공이 되는 것이 차이다.

두 가지 형태가 각각 장단점이 있다. CCM60은 정형화가 되어있어서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운데 비해, CCM40, 50은 리눅스만 제공하다 보니까 리눅스를 통해서 고객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우리가 만들어서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는 울랄라랩과 협업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만들었다.

 

 

Q. 왜 센서를 PLC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CCM을 사용하나?

A. PLCBMS단과 같이 중요한 부분에 대한 제어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니터링은 제어 부분이 아니라 환경데이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제어와 모니터링을 분리시킨 거다. 나중에 유지보수나 추가적으로 뭔가를 해야 될 때, PLC 프로그래머가 개입이 되지 않고, 이 자체적으로 이런 데이터들을 받아서 우리가 이 데이터를 만들어서 제공할 수 있으니까 고객들이 편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된다. 그리고 그런 프로젝트들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해외로 가고 있는데, 그쪽에 프로그래머를 보내기가 어렵고, 유지보수하기도 어렵다. 제어와 상관없는 환경적인 부분의 데이터들은 우리가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서, PC나 아니면 그쪽 EMS로 보내준다는 것이 콘셉트다.

우리 터크코리아가 엣지 디바이스(CCM)PLC와 분리해서 별도로 제안을 하는 이유는 사실 환경데이터들은 보안이나 이런 것들이 크게 문제가 되질 않는다. CCM은 환경데이터 모니터링에 대한 부분인데, 굳이 그걸 PLC까지 놓고 하기보다는, 좀 오픈되게 해서 원격으로 보고, 원격으로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Q. ESS 비즈니스는 터크코리아에게 있어 시작인 셈이다?

A. 그렇다. 울랄라랩이나 터크코리아는 이런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에 익숙하다. 판넬 모니터링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회사 등에 이미 레퍼런스가 있다. 울랄라랩과 함께 협업해서 제어부 판넬에는 CCM을 쓰고, 센서들을 사용해서 모니터링 솔루션을 한 레퍼런스가 있다. 모 회사에는 반도체 제어 판넬도 울랄라랩과 함께 이걸 활용해서 무선 시스템까지 구현한 사례가 있다. 그 고객사는 유선을 깔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CCM을 깔아서 센서에 연결하고 센서 데이터를 받아서 다시 CCM이 수집을 하는 형태다. 현재 제어판넬에 열감지 센서와 열연기 센서(스모크 센서)를 같이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있다.

 

Q. 지금 얘기한 콘셉트로 CCM50은 국내시장에 얼마나 판매가 됐나?

A. 이미 200대 가까이 판매가 됐다. 환경데이터 수집, 아니면 MES 데이터를 보내주기 위해서 중간에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용도로도 나갔다. PLC에 있는 데이터를 MES로 바로 보내주기 위해서는 필터링이 필요하다. 고객이 요청하는 부분만 골라서 보내야 하니까 어떤 디바이스가 필요한 건데, CCM이 그 중간역할을 하는 거다. 지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건 환경데이터 수집이지만, CCM은 환경데이터 수집, MESPLC 사이 데이터 전송 이 두 가지 용도로 사용이 되고 있다.

 

Q. 터크 비즈니스에서도 엣지 컴퓨팅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A. 이미 아는 것처럼, 우리 터크의 모토가 센서 투 클라우드(Sensor to Cloud). 센서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려면 어쨌든 디바이스는 필요하기 때문에 엣지컴퓨팅은 중요하고, 이 부분은 우리 터크의 장점이다. 그리고 이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현재 가격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어느 회사나 게이트웨이는 다 있지만, 센서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터크는 환경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센서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ESS에서는 피복된 전선을 쓰기는 쓰는데 화재가 날 수 있으니까 피복이 없는 부스바를 사용한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절곡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열이 많이 발생을 한다. 이 부분에서 터크는 적외선 온도센서를 멀리서 쏴서 그 부분에 대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저렴한 적외선 온도센서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효율을 따지기 위해 전력량, 전류량 이런 걸 많이 측정한다. 터크는 링 타입으로 6천 암페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용량 CT 전류측정 센서도 있다.

그리고 무선도 제안을 하고 있고, 인프라센싱에 사용하는 서드파티의 수소 & VOC 센서도 공급을 하고 있다.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수소부터 발생이 되기 때문에, 수소 센서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공급을 하고 있다. 이 제품도 485통신이 되기 때문에 CCM에서 데이터를 모두 받을 수 있다.

터크코리아는 하드웨어만 공급하는 게 아니고, 고객이 데이터를 PLC로 전달해달라 혹은 BMS로 전달해달라고 했을 때, 상위까지 서포트해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고객이 필요한 걸 커스터마징해주는 거다.

 

Q. 이차전지 산업에서 터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첫 번째로는 CE/UL과 같은 인증이다. 터크와 배너엔지니어링의 센서들은 대부분 CE UL 인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ESS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쉬운 접근성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각각의 센서들과 디바이스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이미 적용이 되어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터크는 센서가 기반인 기업이다. 이번 솔루션에서 보여주는 센서 외에도 더 다양한 제품군들이 있다. ESS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다른 데이터를 수집하기를 원한다면 적합한 센서를 찾아 사용하는 다양성을 제공한다.

 

Q. 지난해 터크코리아의 이차전지 분야 사업성과는 어떠했나?

A. 작년 한 해의 이차전지 산업에서 터크는 약 150% 성장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ESS까지 주력 산업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Q. 이차전지 산업에서 15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2023년에 원재료 설비와 물류설비에서 신규 성과가 많았다. 원재료 설비에는 비접촉 센서와 라이트커튼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물류설비에서는 AMR에 경광등, 포토센서, 방폭 포토센서 등의 판매가 좋았다. 특히 지난해는 신규 장비업체를 고객으로 다수 확보한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Q. 2024년 이차전지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나? 또 그에 대한 터크코리아의 사업 확대전략은 무엇인가?

A. 앞으로는 이차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시장과 ESS의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터크코리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하게 됐다. 비록 작은 부스로 시작하지만, 매출이 증가하면서 회사 내에서도 관심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심이 커진 만큼, 내년에는 더 크게 투자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에 있다.

 

Q. 터크코리아의 이차전지 산업을 위한 향후 기술방향은 어떠한가?

A. 인프라 환경 모니터링과 관련해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에 있다.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수익이 중요한 만큼, 늘어나는 물량에 있어서 안전, 즉 모니터링과 다방면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고도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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