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美 그린에너지 기업 CEO 잇단 회동 합작법인 지분인수 통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속도에 박차
이희정 2021-10-07 13:55:27

왼쪽부터 플러그파워 앤드류 J. 마시 CEO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SK)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수소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 에너지기업 CEO들을 잇따라 만나며 수소 생태계 구축 가속화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에너지에서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수소에너지와 그리드 솔루션(Grid Solution)을 주도하고 있는 그린에너지 선도기업 리더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그리드 솔루션은 전기 수요와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 하도록하는 에너지분야 신산업을 일컫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6일(수)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사 앤드류 J. 마시(Andrew J. Marsh) CEO를 만나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플러그파워가 확보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과 SK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는 한미 양국의 '넷-제로(Net Zero)'를 조기 달성하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향후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지역 수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SK 관계사들은 탄소저감 수치 등 넷 제로 활동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면서 "측정할 수 있어야 개선·발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시 앤드류J CEO는 “수많은 아시아 기업들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았지만 이중 SK그룹이 갖고 있는 신뢰감과 네트워크를 감안해 SK그룹과 협력하게 됐다”면서 “양사의 강점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 수소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답했다.


이날 오전에도 최 회장은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KCE (Key Capture Energy)사 제프 비숍(Jeff Bishop) CEO를 만나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향후 재생 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그리드 솔루션은 넷제로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비숍 CEO는 "SK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1위 그리드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국의 탄소 저감 및 넷제로 실현에 기여 하겠다"라고 답했다.


SK그룹은 자체 보유한 배터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자금을 투자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탄소중립 및 넷제로 조기 달성을 독려하고, SK 관계사들의 RE100 가입을 주도한 것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 미 에너지 혁신기업 CEO를 잇따라 만난 것도 ESG 경영의 깊이와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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