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전테크, 산업폐수 처리 고효율 해법 제시 반도체·이차전지·원전 현장 공략
임승환 2026-01-13 08:58:20

(주)전테크는 에너지·환경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산업현장의 고농도·난분해성 폐수를 대상으로 한 통합 처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전테크의 증발농축기, 혐기성 폐수처리, 질소제거 기술을 단일 공정이 아닌 연계 프로세스로 설계해 원수 샘플 분석부터 설계, 시공 그리고 시운전까지 턴키 방식으로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MVR·히트펌프 증발농축기와 Bio-bed-EGSB, SOD·DEMON 등 다양한 공법을 통해 처리 효율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주)전테크 전호승 최고영업책임자 / 사진. 여기에

 

폐수 특성에 맞춘 공정 설계
환경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주)전테크(이하 전테크)는 폐수처리 설비 공급을 넘어, 고객사가 배출하는 폐수 특성에 맞춘 엔지니어링을 통해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테크 전호승 최고영업책임자는 “폐수는 업체마다 성상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폐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어떠한 공정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할지 설계 검토한 뒤 설비를 제작·설치·시운전까지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압증발농축기 경우, 약 12종에 이르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수 특성에 맞는 특화된 모델을 적용한 전체 처리 공정을 제공하는 것이 전테크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전테크는 원자력, 화학·케미칼, 전기, 전자, 이차전지, 위탁폐액처리 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함께 일하고 있는 해외 기술선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군은 대부분 고농도·난분해성 폐수가 배출되는 현장으로, 생물학적 처리 또는 단일 공법만으로는 안정적인 처리가 어렵다. 전테크는 증발농축, 혐기성 처리, 질소제거 기술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으로 다양한 산업폐수에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획기적으로 줄인 MVR
전테크가 보유한 증발농축기의 대표 라인업은 MVR, 히트펌프, HWS로 구성된다. 이 중 MVR 증발농축기는 일반적인 스팀 기반 증발농축기와 달리 메인 증발탱크에서 발생한 증기를 전량 기계적으로 재압축해 순환 폐수와 열교환하는 구조다. 최초 가동 조건을 맞추기 위한 가열 에너지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열 공급이 필요하지 않아, 스팀 기반 증발농축기 대비 에너지 소요량이 5% 수준에 불과하다. 전호승 최고영업책임자는 “MVR은 일반 증발농축기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약 20분의 1 수준인 에너지 혁신형 제품”이라고 말했다.


전테크 MVR 증발농축기는 최적화된 열 회수 구조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농축·분리 시스템을 정밀하게 설계해 높은 처리수 품질을 확보한다. 또한 모듈식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였으며, 최신 제어 시스템과 직관적인 시각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과 관리가 용이하다.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해 설비 운영 중 유지관리 부담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사진. 여기에

 

저온 운전이 가능한 히트펌프·HWS
히트펌프 증발농축기는 스팀 대신 전기를 사용해 일반 제품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컴프레서를 이용한 냉매의 압축·팽창 열을 활용해 폐수를 응축수와 농축물로 분리하며, 진공 시스템을 적용해 35~40℃의 저온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 낮은 운전 온도는 열부식에 강하고, 원재료 회수 시 특성 변화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단순 농축뿐 아니라 건조까지 가능한 다양한 모델도 제공된다.


HWS 증발농축기는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수, 스팀 또는 폐열을 이용해 폐수를 처리하며, 45~75℃의 저온 영역에서 운전한다.


히트펌프와 HWS 증발농축기 모두 AISI 316L 재질을 기본으로 제작되며, 폐수 특성에 따라 특수 재질로 변경 제작할 수 있다. 완전 자동 운전 시스템, 농축액 배출 제어 옵션, 자동 소포제 투입, 자동 유리 세척 점검창 등 현장 운전을 고려한 기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전테크의 증발농축기는 열교환기 내부 스케일 관리와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뤘다. 기존 내부 코일이나 튜브 번들 방식은 교환 표면 사이 공간이 좁아 스케일 제거가 어려웠지만, 전테크는 세척이 간편한 플레이트형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플레이트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단순 세척만으로도 열교환 효율을 회복할 수 있고, 유지보수 시 분해와 추출 작업을 단시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 여기에

 

고농도·고부하 폐수 처리 체계
동사는 혐기성 폐수처리 분야에서 Bio-bed-EGSB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존 UASB 공정을 개선한 고효율 혐기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팽창 상태를 유지하는 입상슬러지 기반 슬러지층을 확대해 고부하 처리가 가능하다. 네덜란드 Biothane사(현 VEOLIA)와 기술협약을 체결해 도입했으며, 전 세계 500여 개소, 국내 40여 개소의 적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Bio-bed-EGSB는 고밀도 입상슬러지를 통해 반응조 내 높은 침강 속도를 유지해 슬러지 유실을 최소화하고, 경사판형 Settler를 통해 상승된 그래뉼의 침강을 유도해 3상 분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교차형 유입 분배 시스템과 유입 밸브 타이머 운전을 적용해 데드존(Dead Zone)과 채널링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용적부하 15~25㎏CODCr/㎥·d의 고부하 운전이 가능하고, 화학폐수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증하며, 저농도 폐수(CODCr 1,500㎎/ℓ)에도 적용할 수 있다.

 

100여 개 적용 실적을 보유한 질소제거 기술
질소제거 분야에서는 SOD와 DEMON 공법을 핵심 기술로 제시한다. SOD는 황산화 탈질균을 이용해 질산성·아질산성 질소를 제거하는 독립영양탈질 기술로, 황이온과 알칼리도를 동시에 공급하는 JSC-Pellet 담체를 활용한다. 외부 탄소원이 필요 없고, 역세 공정이 없어 운전과 유지관리가 쉽다. 


무정형 담체 적용으로 클로깅(Clogging)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처리장의 증설이나 변경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2008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상을 수상한 환경신기술로, 100여 개 적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반응조 아나목스 기술인 DEMON 공법은 고농도 암모니아성 질소의 50%만 부분 아질산화하고, 잔여 암모니아성 질소를 아나목스균으로 탈질시키는 공정이다. 기존 질산화-종속영양탈질 대비 공기량과 에너지 사용이 적고, 유기탄소원이 불필요하며 슬러지 발생도 거의 없다. 전 세계 약 100여 개소 실적을 보유한 DEMON 공법은 단일 SBR조로 구성된 1 Stage 방식으로, 부지 소요와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 시장 보급 확대에 집중
전호승 최고영업책임자는 “현재 추가적인 신기술 개발 보다는, 전테크가 보유한 MVR과 히트펌프 기술이 한국 시장에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럽과 일본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보급률이 낮아, 당분간은 시장 규모를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테크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형 폐수·폐기물 처리기술을 통해 가장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폐수처리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혁신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향후 전테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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