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여수에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탄소중립형 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을 통한 CCU 기술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화학연구원은 CCU 기술지원을 통한 국내 기업의 CCU 산업 참여를 유도하고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질적인 산업계 지원이 가능한 기반 갖춰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미래혁신지구에 위치한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화학연이 보유한 CCU 원천기술을 기업에 적용하기 전에 대규모 설비로 실증하는 플랫폼으로서, 실험실증동 1채와 실증 지원 사무 공간·교육장·회의실이 있는 연구지원동 1채로 구성됐다.
화학연은 앞서 2024년에 1차 시설인 ‘촉매 실증 시설’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개발에 필요한 촉매 및 분리 소재의 스케일업 제조 및 성형 실증 연구를 위한 시설이었다. 이번에는 기존의 촉매 실증 시설과 연계해 CCU 기술 역시 실증 규모 연구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석유 화학 업계에서 중요한 두 가지 분야 모두 실질적인 산업계 지원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우선 2024년 초 1차로 구축된 석유화학 촉매공정 실증 시설에는 일반 실험실 규모 대비 적게는 5배, 많게는 200배가량 규모가 큰 대규모 소재 합성 및 성형 장비 등 10종의 실증 장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추가로 이번에 2차로 완성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0.3억 원(국비 58억 원, 지자체 160억 원, 기관부담 현물 2.3억 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11,703.3㎡(3,540평)의 부지 면적에 ’실험실증동’과 ‘연구지원동’의 2개 건물 연면적 2,344.3㎡(709평) 규모로서, 2024년 12월 완공됐다.
실증 장비들을 시운전하며 정상화에 박차
CCU 실험실증동 내부에는 하루에 150㎏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기상 전환 설비, 일 50㎏ 합성연료 생산 규모의 이산화탄소 전환 액상 화합물 제조 설비, 일 23㎏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고압 액상 전환 설비와 생성물 분리 설비 2종(기체분리막, 투과증발분리막), 분석 장비, 유틸리티 설비 등 9종의 장비를 갖추었다.
이렇게 대규모 실증 연구가 가능한 인프라 덕분에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 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이 완료되기 전부터 국내 다수 기업체와 CCU 기술 실증 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돼 왔으며, 이미 2025년 하반기 CCU 장비 활용 실증 협력 연구가 확정 및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실증 장비들을 시운전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GS칼텍스와 협력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부통신·부 CCU 메가프로젝트에 구축한 CCU 실증 설비를 활용한 실증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