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방식의 집진기를 개발하며 국내 집진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주)아이에이치코리아(I.H korea). 최근 동사는 국내외 전시회에서 모습을 보이며 공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주)아이에이치코리아의 집진기는 한국, 일본, 미국, 중국에서 특허로 등록, 지난 20여 년 동안 동사가 직접 사용해온 집진기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주)아이에이치코리아의 특별한 집진기 ‘Sweeper’를 본지가 소개한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아이에이치코리아 조용래 대표이사
(주)아이에이치코리아, 집진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주)아이에이치코리아(I.H korea, 이하 아이에이치코리아)는 중·대형 집진기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집진기와는 다른 신개념 집진기 ‘Sweeper’를 개발, 제작하며 집진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Sweeper를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아이에이치코리아의 조용래 대표이사는 “당사는 원래 프라이팬, 냄비, 밥솥 등의 주방용품 표면에 용융금속을 코팅하는 회사로서 금속을 분사하는 생산 공정 중에 연기와 분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집진기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기존 일반 집진기를 사용해봤지만 가동한지 얼마 안돼서 필터가 계속 막히는 문제가 생겼고, 국내 여러 집진기 기업들에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의뢰해봤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 집진기를 직접 개발하게 된 것이다.”라고 전하며 자체적인 필요성에 의해 제품이 탄생됐음을 강조했다.
필터가 막히지 않는 신개념 집진기 ‘Sweeper’
조용래 대표이사가 언급한 종래 집진기의 필터 막힘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었다. 현재 대부분의 집진기는 필터 타입의 펄스 방식으로, 이 집진기의 기본 원리는 이러하다. 작업현장에서 집진기를 가동시켰을 때 집진기 안으로 오염물질이 인입되고 집진기 내부에 있는 필터를 통해서 걸러진 맑은 공기는 송풍기로 배출이 된다. 그리고 필터 외면에는 분진이나 먼지가 부착이 되는데,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필터 내부에서 펄스(충격)을 작동시켜 역기류를 형성, 오염물질을 탈리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오염물질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우 미세하거나 접착력이 있거나, 아니면 약간의 수분이 함유된 분진의 경우 계속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염물질이 완벽히 탈리되지 않으면 필터가 막혀 결국 작업장 쪽으로 분진이 역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통의 집진기들은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이에이치코리아가 개발한 Sweeper는 ‘고성능 필터 자동 클리닝’ 방식으로 필터가 막히지 않아 별도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신개념의 집진기이다.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은 집진기
고성능 필터 자동 클리닝은 생각보다 간단한 방식이다. 기존 필터 내측에서 이루어지는 펄스 방식으로 1차 오염물질을 탈리시키고, 이어 2차로 필터 외측에서 에어분사 파이프를 이용한 Air Blowing 방식을 통해 탈리되지 않은 나머지 분진이나 먼지를 떨어뜨린다. 이렇게 2중 방식으로 필터가 완벽하게 자동으로 청소되어 필터 교환이나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것이다.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바지나 신발에 붙어있는 흙먼지를 어떻게 터는가. 보통 발뒤꿈치로 충격을 가하면서 떨어뜨린다. 하지만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에어분사건으로 밖에서 에어를 불어주면 쉽게 흙먼지가 없어진다. Air Blowing 방식은 이러한 우리 실생활에서 착안되어 개발되었다.”는 조용래 대표이사는 “기존 집진기 방식은 필터 내부에서만 펄스 방식을 통하여 클리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필터가 막히는 문제점이 생겼다. 펄스 집진기의 이론이라면, 등산을 하고 난 다음에 바지를 벗고 안에서 충격을 줘서 흙먼지를 털어줘야 한다. 그동안 외부에서 에어로 흙먼지를 털어낼 생각을 왜 못했을까.”라며 고정관념이 있으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없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에이치코리아의 집진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특허로 등록,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생각의 차이가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Air Blowing 방식으로 집진 효과 뛰어나
아이에이치코리아는 Sweeper를 지난 20여 년 동안 자체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내구성을 확보, 이러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기에 집진기 문제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대기업, 1차 협력업체는 물론,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 기업에서도 동사의 집진기를 사용하고 난 후 만족스럽다는 결과를 보내오고 있다.
조용래 대표이사는 “Sweeper는 우리 공장에서 20대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며 “이 집진기를 직접 사용해보니깐 기대했던 것보다 실제로 150% 넘는 집진 효과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처음부터 판매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기 위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집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이치코리아의 집진기는 집진 성능뿐만 아니라 유지비용이나 관리비 등의 요금을 절감할 수도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
본격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
“전체 매출에서 집진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고객 공장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작업자의 건강을 위해 당사가 제작한 집진기가 큰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는 조용래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집진기 시장 전망은 밝다”라며 지금까지 입소문만으로 판매해온 제품을 이제는 본격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진기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아이에이치코리아. 또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주)아이에이치코리아 www.ih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