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과 시사점 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과 시사점
공작기계 2015-08-05 09:15:38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아세안(ASEAN) 시장이 상하고 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10개국의 협력기구를 의미한다. 아세안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9%에서 2014년 3.2%로 증가해 경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비록 아세안의 성장률은 중국에 비해 낮지만, 성장잠재력에 기반한 해외직접투자 유입액(2013년 1,254억 달러)은 중국(1,239억 달러)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장, 아세안.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VIP 리포트 ‘아세안(ASEAN)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을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태국의 성장잠재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자세를 고민해보도록 하자.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 편집 : 송해영

 

떠오르는 시장, 아세안(ASEAN)


아세안 시장의 부상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10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협력기구를 의미한다. 아세안은 1967년 창설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같은 단일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을 추진 중이다. 아세안에 속한 국가들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흥국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정치체계나 민족, 종교 등은 서로 상이하다.
아세안은 현재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그 경제적 위상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물론 중국(2013년 기준 7.7%)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세안(4.7%)은 세계 평균(2.2%)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GDP에서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1.9%에서 2014년에는 3.2%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또한 2013년 기준 아세안이 세계교역액(수출액+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시장이 중요한 이유
아세안은 생산기지, 소비시장 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에 기반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중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아세안 10개국으로의 FDI 유입액은 2000년 이후 연평균 14.1%씩 증가해 2013년 기준 1,25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FDI의 8.6%를 차지한다. 또 2008년 580억 달러에 이르던 중국과의 FDI 유입액 격차는 점차 줄어들어 2013년에는 아세안으로의 유입액이 중국으로의 유입액(1,239억 달러)을 상회하게 되었다.
아세안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 교류 대상으로 중국과 함께 한국의 2대 수출시장에 해당된다. 아세안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은 2004년 9.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14.8%에 이르렀다. 특히 2007년 한-아세안 FTA가 발효된 이후에는 아세안에 대한 수출이 연평균 11.8%씩 급증해 2014년에는 848억 달러에 달했다. 결국 2014년을 기준으로 아세안 경제권은 미국(12.3%)과 일본(5.6%)을 따돌리고 중국(25.4%)에 이어 한국의 2대 수출시장으로 그 입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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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베트남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임금 수준
많은 인구에 기반한 풍부한 노동력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베트남의 인구는 약 9,100만 명으로 세계 14위에 해당한다. 2025년에는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노동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7,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0.8%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베트남 근로자의 임금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에 비해 낮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하노이(145달러)와 호치민(148달러)의 공장 근로자 평균 임금은 아시아 주요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낮지만 일반적으로 근면하고 성실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교육수준도 높은 편에 속한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공급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중산층의 급격한 증가
2013년 기준 베트남의 1인당 GDP(구매력 기준)는 약 4,000달러로 2000년 이후 연평균 8.3%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에도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2019년에는 1인당 GDP(구매력 기준)가 약 5,9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주변 신흥국가인 태국(9,875달러), 인도네시아(5,214달러), 필리핀(4,681달러), 중국(9,844달러)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소득 향상은 저소득층 감소와 중산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구별 가처분소득 5,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은 2009년 6,890만 명에서 2020년 3,540만 명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가구별 가처분소득 5,000~35,000달러의 중산층 규모는 2009년 1,680만 명에서 2020년 5,580만 명으로 3.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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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진전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기회 늘어
현재 베트남의 전기, 도로, 항만 등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은 열악하다. 베트남의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3.2)은 세계 평균(4.3)은 물론 태국(4.9), 인도네시아(3.7) 등 동남아 주변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로와 전기 인프라 수준이 세계 평균보다 많이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프라 낙후 및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 전반의 비효율성은 대규모의 투자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도시 인구는 2011년 기준 2,760만 명이며 도시화율(총인구에 대한 도시인구의 비율)은 3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도시로의 인규 유입이 급증하면서 2050년 도시 인구는 5,820만 명, 도시화율은 55.9%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도시화의 진전은 전기, 통신, 물류 등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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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인도네시아


많은 인구 기반으로 한 풍부한 노동력
인도네시아의 인구 규모(2012년 기준 2억 5,116만 명)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을 자랑한다. 한편 노동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 기준 1억 6,1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7.4%를 차지한다. 생산가능인구는 2035년 약 1억 9,555명까지 증가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고 생산가능인구의 비중 역시 2025년 69.8%를 기록한 이후 하락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인도네시아가 가진 생산기지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 해외자본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직접투자액이 급증해 2013년 기준 1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접 신흥국인 베트남(89억 달러), 필리핀(39억 달러), 태국(129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감소하는 빈곤층, 증가하는 중산층 

??인도네시아의 빈곤층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일 소득이 2달러(2005년 구매력 기준) 이하인 인구 비중은 1984년 88%였으나 2010년에는 46%까지 감소했다. 1일 소득이 1.25달러(2005년 구매력 기준) 이하인 인구 비중 역시 같은 기간 동안 63%에서 18%로 감소했다. 빈곤선(poverty line) 이하 인구 비중도 2002년 18%에서 2012년 12%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중산층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3,400달러이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6.0%씩 증가해 2019년에는 4,5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기준으로 연소득 3,000~15,000달러의 중산층은 약 2,400만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약 1억 4,500만 명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연평균 소득 1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인구 또한 2050년에는 약 2,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업자원 보유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지하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특히 주석(매장량 기준 세계 2위), 니켈(세계 6위), 금(세계 6위), 보크사이트(세계 6위), 구리(세계 8위) 등의 광물자원은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의 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에서수입하고 있을 정도다.
인도네시아는 팜오일, 코코아 등 농업자원 생산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생산은 세계 1위이며, 유가상승으로 인해 팜오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디젤이 대체가능원료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팜오일 뿐만 아니라 고무(2위), 코코아(2위), 커피(4위) 등의 생산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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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인프라 투자 기회 발생
인도네시아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은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도시 인구는 1억 2,289만 명이며 도시화율은 50.7%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시인구와 도시화율은 2050년(2억 1,152만 명, 72.1%)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전기, 통신, 물류 등 다양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에 대한투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는 약 410억 달러, GDP의 4.7% 수준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연평균 약 21.1%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투자액의 34%는 전기, 23%는 통신, 40%는 물류, 4%는 상하수도 시설에 배분되어 있다.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은 2013년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인프라 투자액은 총 690억 달러(GDP의 5.9%)이고, 2013~15년 사이의 연평균 증가율은 19.1%로 전망된다.


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필리핀

제조업 기반 취약하나 BPO 산업 유망
필리핀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usiness Process Outsourcing, BPO)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BPO 산업의 매출액은 2004년 13억 2,000만 달러에서 2011년 120억 7,000만 달러로 연평균 37.1%씩 성장하고 있으며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이 인도와 더불어 세계최대의 BPO 산업 국가로 성장한 데에는 국민들의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과 친절하고 온순한 국민성, 저렴하고 안정된 임금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 역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BPO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 각종 투자 유인책을 제시했다.
또 필리핀은 세계 10대 광물 생산 잠재국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이사에 이어 2대 광물자원 부국으로 손꼽힌다. 필리핀 정부는 광물자원 매장 가치를 8,400~10,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금속광물 매장량을 79억 톤, 비금속광물 매장량을 510억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리, 금, 은, 니켈 등 15가지이상의 금속광물과 석회석, 대리석 등 20가지 이상의 비금속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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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
필리핀은 경제 성장에 따라 소비의 바탕이 되는 소득수준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은 세계 12위의 인구 대국이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기준 필리핀의 일인당 GDP는 2,913달러로 2000년 이후 연평균 7.5%씩 증가하고 있다. 또 2015~19년에도 연평균 10.1%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2019년에는 일인당 소득이 약 4,712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득 계층별로 살펴볼 경우, 저소득층 인구는 감소하고 중산층 및 고소득층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우선 연소득 3,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인구는 2011년 8,600만 명에서 2050년 3,1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연평균 가구소득 3,000~15,000달러의 중산층 인구는 2010년 1,000만 명에서 2050년 9,200만 명으로 9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소득 1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인구도 2050년에는 3,000만 명에 이르러 소비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태국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지만
주변국 대비 교육 경쟁력이 좋아 태국은 2014년을 기준으로 6,770만 명(세계 21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총인구는 2025년 6,790만 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6,170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노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00년 약 4,318만 명에서 2015년 약 4,860만 명으로 증가한 후 감소해 2050년에는 3,529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72.1%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변국에 비해 고등교육 경쟁력이 양호해 제조업 및 첨단기술 기반의 자본집약적 산업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태국은 2010년대 초반 첨단기술 산업육성에 필요한 고급인력 부족이 문제시되어 노동자기술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최근 고등교육 경쟁력이 개선되었다. 태국의 고등교육 경쟁력(4.6)은 아세안 다섯 개 국가 가운데 말레이시아(4.8) 다음 가는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수준의 향상으로 앞으로 첨단기술 기반의 자본집약적 산업에 대한 외국 투자자본 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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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산층 증가
태국의 일인당 소득 수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성장세는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태국의 일인당 GDP(구매력 기준)는 2000년 이후 연평균 5.2%씩 증가해 2014년에는 14,4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동년 기준으로 ASEAN-5 국가 중 말레이시아(24,520달러)를 제외하고는 인도네시아(10,156달러), 필리핀(6,986달러), 베트남(5,62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태국의 일인당 GDP(구매력 기준)는 2015년 이후에는 이전(2000~14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여 2019년에는 약 19,34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태국에서 가구별 가처분소득 5,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은 2009년 2,317만 명에서 2020년에는 1,122만명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가구별 가처분소득 5,000~35,000달러의 중산층은 같은 기간 3,955만 명에서 4,9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중산층의 경우 2014년부터 최소 5%에서 최대 50%까지 세금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인 소득세 인하 정책의 수혜를 받아 중장기 소비 여력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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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수준은 비교적 양호
태국의 도로, 항만, 전기 등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은 주변국과 유사하며, 교통과 수자원 부문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태국의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4.1)은 주변국인 ASEAN-5 평균(4.2)과 유사한 수준이며, 말레이시아(5.6)와 인도네시아(4.2) 다음 가는 3위에 해당된다. 태국은 도로와 항만, 전기보급 등에서 ASEAN-5 국가들 평균보다 높은 인프라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태국은 2015년 ‘ASEAN 경제공동체’ 출범에 대비하고 중진국 함정 극복을 위해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과 수자원관리사업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은 건축허가 취급, 전기보급, 투자자 보호 등의 부문에서도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사업 활동 용이성에 대한 척도를 측정한 세계은행의 ‘Doing Business 2014’에 따르면 태국의 친비즈니스 환경(18위)은 말레이시아(6위)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허가 취득(14위), 전기보급(12위), 투자자 보호(12위) 등의 부문에서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 대비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시사점


이제 아세안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
중국의 성장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아세안은 중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세안의 대표적인 신흥국을 한-아세안 FTA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의 대표적 신흥국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아세안 진출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와 부정부패, 행정 비효율성 등 기업경영 상에서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대비책 역시 마련해야 한다.
또 아세안의 생산, 소비, 자원개발, 인프라시장으로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한편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의 자원개발, 베트남의 인프라 건설 등 새로운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또 동남아에 불어 닥치는 한류 열풍을 활용해 급증하고 있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한국 기업과 한국 제품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현지기업과 합작하거나 정보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는 것 역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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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경제 교류 증대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교류를 확시킬 필요가 있다. 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주여성자의 인권 향상을 통해 한국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불식시키려는 범정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또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은 경제적 타당성 조사와 함께 아세안 각국의 사회·문화적 관습이나 제도, 법률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회·문화적 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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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간MTM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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