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형 산업의 심장부, 세계 시장의 으뜸을 꿈꾸다
임진우 2018-06-15 16:45:21

전 세계 금형 수출국 2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당당히 아로새겼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독일, 일본 등의 금형 강국을 제치고 일궈낸 값진 성과다. 그 뒤엔 국내 금형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금형센터의 노력이 있었다.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통해 기술개발 지원,현장 맞춤형 교육 등을 추진하는 이곳은 국가 금형 허브를 넘어 글로벌 금형의 중심을 꿈꾼다.

 

초정밀 장비·최신 소프트웨어와 전문 인력 갖춘 첨단 금형지원센터
국내 최대 금형집적단지로 널리 알려진 부천 오정일반산업단지에 우리나라 금형 산업의심장부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부천시가 지원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출연해 설립한 한국금형센터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금형서비스센터로, 전국 1만 1,000여개 금형 분야 기업들 중 66%에 해당하는 수도권 지역업체의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디자인부터 설계, 목업, 정밀가공,시험생산, 측정 등 과정 전반을 탄탄히 뒷받침하는 초정밀 장비와 최신 소프트웨어를 구축한 까닭이다. 또한 48년 경력의 고재규 센터장(대한민국 금형 명장 제1호)을 필두로 장비 운영과 기술지원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아온 숙련 엔지니어, 교육훈련 전문가 등 전담인력 총 20명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형 기술인력 양성 전략으로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해 ▲사출과 프레스금형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응용설계(CAD)·해석(CAE)· 가공(CAM) 프로그램 실무 교육 ▲사출성형 장비 실무 교육 ▲금형가공 실무 교육등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원한다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어 소문을 듣고 지방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교육은 연중 ▲CAD 11개 과정 38회 ▲CAM 7개 과정 19회 ▲CAE 7개 과정 19회 ▲사출성형 4개과정 15회 등으로 총 26회 과정 85회에걸쳐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센터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http://www.kmoldtech.com/)의상단 메뉴 교육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3D 프린팅 지원센터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금형 기술 선도에 나서
현재 세계 금형 수출국 1위에 올라 있는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막대한 소비인구를 무기로세계시장을 파고들었으나 기술력으로는 아직 우리 수준에 못 미친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한국에 적극적 발주 의사를 보이는 이유다. 따라서 한국금형센터는 자동차 LED 등초정밀 고부가가치 금형의 가공부터 측정,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바이어가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검수를 진행해 신용을 더욱높였다. 이처럼 센터가 앞장서 도우니 국내 금형 기업이 경쟁력강화, 품질 신뢰도 향상, 해외 수주증가, 수출 증대 등의 시너지효과를 누리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최근 이곳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3D프린팅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스틱, 금속 등의 원료에 음각과 양각의 적층을 거쳐 입체로 형상을 만들어내는 이 기술을 금형과 접목하면 혁신적 고부가가치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3D 모델링으로 형태를 디자인해 프린터로 보내면 별도의 조립이나 사출 없이도 제품을 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생소하지만, 20~30년 후에는 이와 같은 장비가 사출기를 대신할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센터는 산업용 금속·플라스틱 3D프린터와 후처리 설비를 도입하고, 올해 7월부터 3D프린팅 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플라스틱, 알루미늄, 철 등 다양한 경도에 따른 3D프린팅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금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첨단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한국금형센터의 당찬 포부에서 미래 금형 기술 선도를 향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내 금형산업지원을 위한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고재규
한국금형센터장
대한민국 금형명장

 

Q. 한국금형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국금형센터는 금형 산업 육성·첨단화·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금형서비스센터입니다. 이곳에선 서울·경기 지역의 금형 기업을 위해 설계, 가공, 측정, 시험생산 등 기술개발 전 과정에서 고품질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 구직자와 재직자를 위한 교육 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죠. 더불어 미래 기술의 새 시대를 열 4차 산업혁명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3D프린팅기술을 금형 산업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자 ‘3D프린팅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금형센터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A. 센터는 국내 금형업체가 독일, 일본 등의 해외 발주처에서 수주한 초정밀 고부가가치금형을 가공부터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바이어가 참관하는 가운데 검수를 진행해 신뢰도도 더욱 높였죠. 이를통해 기업들은 경쟁력강화, 품질 신용 상승, 해외 수주·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Q. 한국금형센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A. 한국금형센터는 ‘수도권 6,000여개 금형기업의 동반자’다. 금형은 금속으로 만드는 예술입니다. 그 길을 함께 나아가는 업체들이 기술개발 지원과 교육훈련을 통해 더욱 발전해 대한민국 금형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우리 센터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금형 기업과의 상생과 발전을 목표로 밝은 미래를 가꿔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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