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연금술, 3D프린터로 세상을 찍어내는 사람들 ‘3D프린터 활용 전문가’
임진우 2018-06-15 13:20:49

 

3D프린팅 기술은 도면과 재료만 있으면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도 불린다. 3D프린팅산업이 부상하면서 3D프린터를 활용한 직업들도 속속등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1인 창업과 미래 일자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형 자급자족의 시대를 예고하다
앞으로는 고장 난 수도꼭지를 교체하거나 유리컵을 구입하기 위해 철물점이나 마트로 달려갈 필요가 없어졌다. 원하는 물건을 누구나 쉽게 ‘만들어’ 쓰는 시대가 머지않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21세기형 자급자족의 시대인 셈이다. 생활용품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 출시된 제품을 데이터 전송을 통해 바로 방안에서 출력하는 것도 허무맹랑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3차원 설계 도면을 기반으로 물건을 찍어내는 ‘3D프린팅(3D Printing)’
기술 덕분이다. 3D프린터만 있으면 가능하다. 3D프린터는 3차원으로 물건을 만들어내는기계이다. 입체 설계도만 있으면 3차원으로 사물을 만들어낸다.
기존 잉크젯 프린터와 기본 원리는 같다. 잉크젯이 잉크를 종이에 쏘아 평면 위에 프린트를 하는 것처럼 소재를 여러 겹으로 쌓아 입체적인 물건을 만들어 낸다. 바야흐로, 프린팅으로 세상을 만드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 3D프린터가 최근에 갑자기 생겨난 최신 기술이라는 데는 어폐가 있다. 이미 30년 전인, 1988년 미국의 3D시스템즈(3D Systems)라는 회사가 최초의 제품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특허분쟁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3D프린팅 관련 기술들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머지않아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용 3D프린터가 보급될 것이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우리의 삶과 산업 그리고 직업의 세계를 송두리째 변화시켰던 것처럼, 지금 3D프린터도 그와 맞먹는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3D프린터, 일자리도 찍어낼까
3D프린팅 산업이 부상하면서 3D프린터를 활용한 직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래유망 직업으로 손꼽히는 3D프린팅 전문가도 그중 하나다. 3D프린팅 전문가는 제작할 물건의 3차원 설계 도면을 짜는 ‘3D모델링 전문가’, 3D프린터 노즐의 크기나 속도·움직임 등 기계적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3D프린터 하드웨어 기술자’, 3D프린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3D프린터 재료 기술자’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직업들도 있다. 3D프린터 설치 및 정비원, 운영 및 관리하는 조작원, 그리고 기업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3D프린터의 활용법, 장비 사용법, 관리법 등을 교육하는 강사 등도 새롭게 생겨난 직업이다.
3D프린팅 전문가가 진출할 수 있는 곳은 로봇, 자동차, 항공·우주, 방위산업, 가전제품, 의료 및 의료장비, 의학, 건축, 교육, 영화 및 방송사, 애니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완구, 패션(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3D프린팅 운영 전문가도 뜨는 직업 중 하나이다. 제품이 기획한 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려면 시제품이 필요하다. 이때 3D프린터를 능숙하게 다루어 프린터 활용을 위한 디자인, 모델링, 프린팅, 후처리 등을 진행하는 직업이 바로 3D프린팅 운영 전문가이다. 3D프린팅 운영 전문가의 영역은 시제품 제작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향후에는 3D프린터를 조작·운영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미니어처, 액세서리, 일상용품, 개인 편의제품, 기계부품까지도 제작·출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3D프린팅 교육과 장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 3D프린팅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3D프린팅서비스협회’가 출범했으며, 이곳에서는 전국 30여 개 대학과 연계해 3D프린팅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3D프린팅 산업 진흥 계획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기관 홈페이지, 3D상상포털(www.3dbank.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금형센터의 3D프린팅 지원 사업을 알아볼까요?

 

한국금형센터에서는 메탈 3D프린터, 주물사 3D 프린터 등의 3D프린팅 지원을 시작했다. 금형제조산업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다면 납기, 에너지, 작업환경, 생산성 등과같이 기존의 제조 현장에서 겪었던 애로 사항들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금형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린팅지원센터
문의: 032-680-3900
www.kmol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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