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시스템 설계·제작 전문업체 (주)테크맥 정밀 가공기술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기계산업 2016-02-08 13:22:14

(주)테크맥은 지난 2000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초정밀 측정시스템 및 가공시스템 국산화에 전념해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 이 회사는 다이아몬드공구 제조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주)테크맥 정우섭 대표이사로부터 회사의 주요 생산제품과 경쟁력,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주)테크맥 정우섭 대표이사



초정밀 측정 및 가공시스템 국산화를 목표로

테크맥 정우섭 대표이사가 회사를 설립할 무렵인 2000년 당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발달로 초정밀공구와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들 공구와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러한 초정밀 제품생산의 기반기술이라 할 수 있는 측정과 가공시스템 역시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에 정 대표는 초정밀 측정시스템 및 가공시스템의 개발과 국산화를 목표로 2000년 7월 테크맥을 설립했다.

2001년 CMM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초정밀 공구연삭시스템, 고효율 레이저가공시스템을 개

발해오는 동시에 이들을 적용하여 PCD(Poly Crystalline Diamond) 노즐, 테이퍼 연마와이어 등 정밀부품도 양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테크맥의 주요 생산제품으로는 연삭과 방전가공이 동시에 가능한 다축 초정밀 공구연삭시스템, 다양한 Pulse, 출력을 이용한 고효율 레이저가공시스템 등이 있다.”며 “이들 제품은 PCD, CBN(Cubic Boron Nitride), 초경합금 등 가공이 까다로운 재료나 나노레벨의 광학부품, 의료부품 등의 정밀가공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테크맥은 이 밖에도 글래스 커팅 툴 관련 연삭가공시스템 및 측정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연관 산업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 지속적 연구개발로 내실있는 성장

테크맥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있으며, 최근 의료부품용 마이크로 가공시스템과 레이저 복합가공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의료부품용 마이크로 가공시스템은 의료용 칼을 비롯하여 고정밀 미세가공이 필요한 의료부품 가공에 사용되며, 레이저 가공기술과 기계적 연마기술이 결합된 생산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 복합가공시스템은 5축 가공, 수직가공, 2D·3D가공, 대면적 미세가공 등의 기술 적용으로 가공품질 향상과 가공범위의 확대가 가능하다.

한편, 정 대표는 그 동안 회사가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원천기술 확보, 시장 선도가 가능한 지속적 연구개발,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고객대응, 세 가지를 꼽는다. 그에 따르면 테크맥은 스테이지 제어기술, 액츄에이터·센서 처리기술, 고정밀 베어링 기술, CAM기술, 하이브리드 가공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원들 역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기계설계, 전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 아울러 다양한 연삭시스템과 레이저 가공시스템을 보유하고, 이를 효율적인 가공 기술 개발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고, 유기적이며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업초기 시련들, 탄탄한 성장의 기반이 되다

정우섭 대표는 이제껏 사업을 이어오며 어려웠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초창기 기술력 확보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외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시장에 후발주자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연구와 동시에 생산이 이루어져야 했던 상황에서 밤새 일하며 하나씩 시행착오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고, 차츰 기술력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 쌓이기 시작했다. 결국 사업초기 겪었던 시련들은 현재 테크맥이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테크맥의 경영철학을 ‘유명한 식당’에 비유한다. 그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식당들은 장인정신과 그들만의 비결을 보유하고 있다. 맛있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다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장인정신을 가지고, 품질, 기능,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고객들 스스로가 테크맥의 제품을 찾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경영철학은 신뢰에 바탕을 둔 ‘인간중심 경영’이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이루는 것이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능률도 좋다’는 생각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소통’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직원들과 수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기술적인 토의도 함께한다.

 

정밀 가공기술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을 꿈꾸다

테크맥의 향후 목표는 지속적 초정밀 측정·가공 시스템 개발과 양산에 매진하며 항공·우주 부품, 전기·전자 정밀부품, 의료부품, 세라믹과 유리부품, 광학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 가공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마음껏 일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다.

끝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정우섭 대표는 “중소기업이 독일, 일본의 경우처럼 국가 경쟁력 향상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원천기술 및 선행기술 확보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비록 현재 1등이 아니더라도 최고를 목표로 달려가며,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 대표의 모습에서 앞으로 테크맥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생산라인



지난해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정우섭 대표이사


2014 생산제조학회 춘계학술대회 전시회 참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www.koami.or.kr


<월간 기계산업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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