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엔지니어링, Ram Piston Valve 등 특수밸브 국산화로 수입대체에 기여 2016년 새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
기계산업 2016-01-05 13:45:23

토탈엔지니어링(주)는 지난 1992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밸브 국산화에 전념해왔다. 특히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다양한 특수밸브 국산화로 국내 밸브산업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Ram Piston Valve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10월말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성해진 대표이사로부터 그동안 토탈엔지니어링이 걸어온 역사와 더불어 새해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특수밸브 국산화 의지로 사업을 시작하다

1990년대 초반 당시 국내에는 많은 밸브업체가 있었음에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밸브는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에 토탈엔지니어링 성해진 대표는 ‘수입산 밸브를 우리 기술로 국산화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밸브업계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 1992년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차츰 제품 및 기술을 인정받으며 대림산업에 벤더등록을 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LG, 삼성, GS, 현대 등 대기업에도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가능해졌다.

이후 1995년에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Ram Piston Valve를 비롯한 다양한 특수밸브의 국산화 및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품질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1999년 ISO 9002, 2005년 ISO 14001을 획득하였으며, 2007년에는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을 설립하였다. 이후 2011년 토탈엔지니어링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을 하고 현재까지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



Knife Gate Valve, Ram Piston Valve 등 우수한 밸브 제품생산

성해진 대표이사에 따르면 토탈엔지니어링은 Knife Gate Valve, Ram Piston Valve, Diverter Valve, Tank Bottom Flush Valve, Self Lapping Valve, Change-Over Valve, Blind Valve, 3Way Ball Valve, Strainer 등 다양한 특수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Knife Gate Valve는 대표적인 Gate Valve 중 하나로 주로 화력 발전소의 미분기 이송라인(Ash, Slurry)에 사용된다. Metal To Metal Seat, Metal To Rubber Cushion Seat, Metal To Ptfe Seat의 세 가지 타입이 있으며, 토탈엔지니어링은 Long Knife Gate Valve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Ram Piston Valve는 석유 화학제품의 주요 공정인 반응기에 설치되는 밸브로 반응기 내부의 석유화학 제품을 이송, 샘플을 채취하는 목적으로 제작되는 밸브이다. 이는 1,500LB 이상의 고압에서도 완벽한 Sealing이 보장되는 제품으로, 기체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Ram Piston Valve를 주요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토탈엔지니어링은 세계시장에서 이들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Blind Valve는 유체의 흐름을 완전 차단하여 전체적인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 보수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밸브이다. 이 제품의 특징으로는 유체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제작되었다.



특수밸브 국산화 블루오션 개척

그동안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성 대표는 “특수 밸브 국산화라는 블루오션 개척으로, 국산화 밸브 제조업체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며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왔기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끊임없는 R&D를 통해 품질개선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것도 성장의 발판이 되었으며 현재도 활발한 기술개발로 우수한 국산화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성 대표는 “2015년 하반기 Self Lapping Valve와 Blind Valve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향후 동남아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수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생산하고 있는 Ram Piston Valve의 기술을 적용한 Y-Piston Valve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검정 및 진단을 위해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는 토탈엔지니어링에도 큰 시련은 있었다. 성 대표는 “그 동안 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IMF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대기업들의 투자 중단에 따른 수주감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직원들도 불안한 분위기에 동요되어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기술력을 잃지 않으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다행히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어려운 시기를 무탈하게 지날 수 있었다.

한편 회사 입구에 들어서면 ‘고객과 우리가 있어서 존재하는 기업’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 문구에는 토탈엔지니어링의 ‘고객중심’경영과 ‘사람중심’경영이 담겨 있다.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항상 고객의 요구를 읽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마인드로 인재육성에 힘쓰는 한편,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2016년 새해에도 글로벌마케팅에 주력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우리 기술만으로 제품을 국산화하고 자체브랜드 제품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성 대표는 “2016년에도 KOTRA 등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글로벌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시점이 회사의 비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2016년 새해, 토탈엔지니어링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성 대표는 “요즘 해외에 나가보면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상당히 상승되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아직도 중소기업은 춥고, 배고프고, 외롭다고 생각한다.”며 “R&D지원 정책도 중요하지만, 제품이 개발 된 후 세계시장에서 공정하게 품질과 가격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제품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www.koami.or.kr


<월간 기계산업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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