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자동밸브 전문업체 (주)토오텍, 밸브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다 산업용 자동밸브 전문업체 (주)토오텍, 밸브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다
김윤수 2016-07-08 09:55:15



밸브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는 기업

토오텍 박흥동 대표이사는 창업을 하기전 기존 밸브제품들이 대부분 사용자 중심이 아닌 생산자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기술은 기업의 주인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기술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아래 R&D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사용자 위주의 편리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ISO 환경경영시스템 획득, 2012년 CE인증, 2013년 이노비즈인증, TUV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자동밸브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토오텍은 반도체, LCD 등 첨단 제조공정용 밸브분야에서 볼밸브, 버터플라이밸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선형보정스텝컨트롤 엑츄에이터장치’와 ‘파워 바이패스 스텝 컨트롤 액츄에이터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토오텍의 자동밸브는 기존 제품과 달리 4mA, 12mA, 20mA에서도 제어와 개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3000:1 초정밀 제어가 가능한 분해능과 모듈레이팅(Modulating) 부분이 몰딩처리돼 진동과 습기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초소형 리미트 스위치 BOX는 기존 제품의 리미트 스위치의 높이를 최소화하여 설계 및 개발한 제품이다.

한편 토오텍은 매 분기별로 R&D팀과 영업팀이 함께 업계의 시장동향을 파악하여 신제품 전략 회의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R&D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생산적이고 단단한 회사를 만들어 가다

토오텍 박흥동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사업 초기 직원을 채용할 때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찾기 위해 고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제조업체에는 물건을 만드는 개발자의 눈, 물건을 파는 마케터의 눈 등 서로 다른 시각의 구성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회사의 기틀을 만들어 나갔다.”고 말한다.

구성원 모두가 같은 의견만을 제시하는 조직은 발전하기 어려우며, 전혀 다른 시각에서 서로를 설득하고 동의하는 과정이 팀과 조직을 생산적이고 단단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다른 의견을 배척하기 보다는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토오텍의 조직문화는 단기간에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되었다.

한편 박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하루하루가 위기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기업의 경영환경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예측 가능한 영역과 불가능한 영역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를 적절히 파악하여 기업의 조직(Structure), 문화(Culture), 자원(Resource)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슬림한 조직을 유지하고, 변화를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노하우를 개발하고 교육한다. 앞으로도 토오텍은 수시로 닥쳐오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뢰없이 어떤 조직도 존재할 수 없다

박흥동 대표이사는 ‘신뢰없이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을 자주 곱씹는다. 그는 “논어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는 떠올릴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되새겨진다.”고 말한다.

그는 회사경영에 있어서도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임직원을 믿고 각자에게 역할 및 책임, 권한을 부여하고, 한명 한명이 CEO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저녁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야근은 지양한다. 그는 “퇴근이 늦어지면 다음 날 오히려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업무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토오텍은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 이전에 전직원이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상품권을 지급하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박흥동 대표는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려면 그들의 가족까지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제도인데 직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한편 토오텍은 현재 모든 업무영역의 KPI(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부작업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이익, 매출, 비용과 같이 재무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결과에 대한 성과만을 평가했지만, KPI를 도출하고 활용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회사와 구성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성과 측정의 대상으로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단기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관리시스템 정착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의 수단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박 대표는 “현재 기계산업진흥회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 마케팅지원 및 수출촉진 사업이나 해외전시회 참가 및 참관 등의 지원사업에 기업들이 좀 더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정책적 바람을 전했다




<월간 기계산업 2016년 7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