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희남정밀’의 공작기계 50년 역사의 제조 기술 정수를 보여주다
정대상 2017-07-09 17:27:54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경험이 많거나 익숙한 이가 더 잘한다는 뜻이다. 기계를 제조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긴 시간 켜켜이 쌓아온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따라할 수 없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계를 만진 장인들의 손길에는 기계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 있다. 국내에서는 희남정밀이 바로 그런 기업이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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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남정밀 이상분 대표

국내 제조업계 역사와 함께한 희남정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산업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고, 오랜 세월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계는, 마치 스테디셀러처럼 시대를 초월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희남정밀의 공작기계들이 바로 그렇다. 1968년, 광양과 진주 구간을 잇는 경전선이 개통되고, 포스코가 창립된 그 해, 아직까지 국내 기계산업이 채 개화되지도 않았던 그 시절 ‘희남철공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2017년 지금까지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드릴링 머신, 탭핑 머신, 자동 유공압 머신, 금속각도절단기 등을 개발, 생산해온 이 회사는 1968년 희남철공소에서 시작해 1972년 희남공업사로, 그리고 1987년 희남정밀공업사를 거쳐 현재의 희남정밀이라는 사명을 채용할 때까지 공작기계 분야에서 ‘희남’이라는 브랜드를 고수해왔다. 그렇게 흐른 시간이 어느 덧 반세기로, 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업력이다.
이러한 희남정밀의 역사는 기계 제조업 분야에서 동사가 지닌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셀 수 없이 기계를 만들어왔으며, 그 과정 속에서 더욱 빈틈없고, 견고한 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온 동사이기에 그 가치는 사명처럼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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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제조업계에서 빛나는 이름 ‘희남’
희남정밀이 지난 50년 간 기계를 제작해오며 고수했던 이념은 ‘신뢰받는 기업, 노력하는 기업, 꿈을 가진 기업’이다. 이러한 가치에 부합되기 위해 동사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명실상부 ‘장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희남정밀의 이상분 대표는 “한자로 빛날 희, 남녘 남을 쓰는 희남은 이름처럼 대한민국에서 드릴링 머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빛나고 있다”며 “오랜 역사만큼이나 고객과 늘 함께 하는 브랜드 희남으로 이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동사는 중소기업유망업체 선정(1988년), 공업진흥청 ‘품’자 획득(1992년), ISO 9001 인증 획득(2006년)을 비롯해 제품에 대한 다수의 발명특허 및 실용신안특허 출원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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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성장해온 희남정밀의 역사
드릴링 머신 및 탭핑 머신 등 공작기계를 주력으로 제조해온 희남정밀은 이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탄생시키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동사는 220V와 380V 겸용 사용의 탭핑 머신을 국내에서 최초로 연구,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2009년에는 탭 드릴머신의 안전예방장치를 개발해 작업자가 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드릴다축헤드를 출시해 드릴링 머신, 탭핑 머신, 다축헤드를 동시에 구입할 수 있도록 편리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밖에도 희남정밀은 시대적 흐름과 최신 기술 트렌드에 따라 기계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발명특허를 획득한 자동 유공압 드릴링 머신과 자동 유공압 탭핑 머신 역시 그 중 하나로, 이 제품들은 공압자동시스템을 적용해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고, 다축 장착 시 최대 축수만큼 생산성을 배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발명특허와 실용신안으로 등록되어 있는 금속각도절단기도 희남정밀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동사는 국내 최초 16" 금속각도절단기를 출시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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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각도절단기는 각도가 5~50°까지 조정되며, 분진이 없고 소음이 적다. 커팅석 대신 초경 톱날을 사용해 경제적 효과가 높으며 빠른 작업이 가능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지난 2016년에는 18" 금속각도절단기를 개발, 출시함으로써 다시 한 번 경쟁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임 너트는 선반 공으로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바퀴는 주철(FC25)로 만들어져 파손될 염려가 없으며, 모터는 3상 주물밀폐형으로 칩이 모터 속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 기계는 파이프, 각파이프, 앵글, 환봉, 스텐파이프, 알루미늄 등의 절단이 가능하다.


“50년이 된 기업이면 그에 어울리는 제품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분 대표는 “남들보다 4~5배 더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오늘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완벽한 기계 제조에 전력하다
희남정밀은 ‘좋은 제품이 곧 영업’이라는 신념으로 가공에서부터 조립까지 완벽하게 기계를 제작해왔다. 이러한 동사의 노력은 이 분야에서 ‘희남’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충분했다.


이상분 대표는 “제품의 품질이 고객들로 호평을 받고, 또한 업계에 소문이 나면서 별도의 영업사원 없이도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한민국 1등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고객들이 기계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20년이 넘은 공장에서는 오래 전 구입한 희남정밀의 제품을 지금도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하고 칭찬이 계속 이어진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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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동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고객들은 결국 이처럼 우수한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희남정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희남정밀, 다음 반세기를 향해 전진!
“고객의 입맛에 딱 맞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이 대표의 언급처럼 희남정밀은 모델별 30여 종의 드릴링 머신 및 탭핑 머신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는 동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 그들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동사는 국내 조선소뿐만 아니라 일본 조선소에서도 가장 많이 납품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속담처럼 부지런하게 노력하면 침체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는 이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제품을 더욱 연구, 개발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다음 반세기의 역사를 그려나가기 위해 전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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