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ZSK Stickmaschinen, 복합소재 품은 자수로 산업용 부품시장 공략 잰걸음 - 업체탐방

ZSK Stickmaschinen René Gotolle sales&consulting(사진. ZSK Stickmaschinen)

과거 봉제 산업은 섬유를 활용함으로써 의류, 신발, 모자 등의 직물 작업에만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 부품 생산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카본 등 다양한 소재를 선택함으로써 적용 범위를 확장시킨 ZSK Stickmaschinen가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ZSK Stickmaschinen의 횡보로 다양한 모양의 부품들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해 항공기, 자동차, 스포츠, 메디컬, 산업용기계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ZSK Stickmaschinen는 (주)올림텍과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수기 토털 솔루션 제공

산업용 자수기 전문 기업 ZSK Stickmaschinen GmbH(이하 ZSK)가 (주)올림텍과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진출에 대해 “한국 시장은 첨단산업기술에 대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흐름과 함께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주)올림텍과 협력함으로써 한국 고객들과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작년에 개최된 국제 복합 소재 전시회 JEC Korea 2021에 참가해 한국 시장의 동향을 돌아보고 고객들의 소리를 경청했다”라고 전했다.

1875년 독일 크레펠트에서 창업한 ZSK는 1990년대에 복합소재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용 자수기를 시장에 제시했다. 이후 ZSK의 산업용 자수기는 세계 유명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장비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에서 양산장비로써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자수기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만족시키고 있다.

ZSK René Gotolle Sales&Consulting은 “전문 인력을 보유한 당사는 자수사업 진출부터 첨단 신기술 공동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의 발전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리플 자수 헤드 시스템(사진. ZSK Stickmaschinen)

3개의 헤드로 다양한 소재 활용 가능

트리플 자수 헤드 시스템은 동사의 독자적인 자수 기술을 통해 복잡한 과정의 디자인, 제약 조건이 까다로운 제품 등 광범위한 자수 작업이 가능하다.

René Gotolle Sales&Consulting은 “일반적으로 탄소섬유 또는 유리섬유 등의 보강섬유로 만든 중간재와 수지를 금형에 넣고 성형해 복합소재 완제품을 만든다. 이때, 복합소재 완제품 가운데 약 60%가 일방향으로 보강섬유가 배열된 UD프리프레그를 자르고 중첩해 만들어진다. 즉, 작업자가 프리프레그 원단을 직접 오리고 중첩해 3차원 형상의 프리폼을 제작하므로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탄소섬유나 유리섬유가 30% 이상 발생해 원가가 올라가고 아울러 환경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라며 “ZSK의 산업용자수기는 버려지는 보강섬유가 없이 2.5차원 형상의 복잡한 프리폼까지 자동으로 제작하는 혁신적인 생산 장비이다. 또한 UD프리프레그와 달리 보강섬유를 곡선으로 배열할 수 있기 때문에 복합소재 설계단계에서 보강섬유를 10% 이상 줄일 수 있어 기존 공법 대비 더욱 가벼운 복합소재 성형품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ZSK의 산업용 자수기는 3개의 특수한 헤드로 구성돼 있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제작에 주로 활용되는 F헤드는 섬유원단에 전도성섬유나 절연섬유를 자동으로 공급해 센서, 안테나, 엑츄에이터 및 전자회로를 제작한다. 또한 LED, RFID 및 기판 공급장치를 활용해 각종 디바이스를 섬유회로에 빠르게 실장한다. 더불어 9가지 색상의 실을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웨어러블 스마트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K헤드는 타올표면과 유사한 루프형태의 전도성 센서 또는 엑추에이터 제작에 유용하다.

W헤드는 열선 와이어, 유리섬유,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호스 등을 자유롭게 배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복합소재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열선시트나 열선 스티어링 휠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René Gotolle Sales&Consulting은 “환경 규제를 강화되는 가운데, 경량화 기술이 자동차 및 항공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어 복합소재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자수기를 통해 카본 등 복합소재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W-헤드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헤드는 항공기용 탄소섬유복합소재 부품을 제작할 때 와이어, 호스 또는 광섬유를 단일 공정으로 임베딩해 항공기 운항 중에 복합소재부품의 이상 유무를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확대

ZSK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산업용자수기를 통해 전자섬유 및 섬유강화복합소재 산업 분야에서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과 성능, 용도를 갖춘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René Gotolle Sales&Consulting은 “항상 끊임없이 연구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당사는 전통적인 프로세스와 디지털화 사이의 격차를 해소시킴으로써 우리 고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가능성을 식별하고 자수 시스템의 기술 개발에 이바지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며 고객과 함께 진출해 상생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