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중국과 미국의 인터넷 사용 비교(2013)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15년도 아시아 e-commerce 시장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물류 인프라
최근 수년간 아시아에서 급부상 중인 e-commerce 시장의 순조로운 성장 여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물류 인프라 공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물류시장 전문 컨설턴트 Mark Miller씨는 최근 국제물류 전문 전자매체인 Global Logistics Media의 기고문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함. 특히 필자는 최근 e-commerce 시장의 급성장이 서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와 물류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현상에 주목하며 이 같이 전망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e-commerce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는 새로운 중산층의 형성, 소비자 기호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지적되고 있음.
e-commerce 시장의 팽창을 견인할 요인으로는 신분 상승욕구가 강한 중산층의 출현, 서구 취향 등 소비자 기호의 변화, 인터넷 사용 및 휴대폰 사용에 따른 디지털화의 가속화 등이 꼽히고 있음. 특히 이와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e-commerce 시장 확대의 지속성 여부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로 ‘중국 변수’를 꼽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하고 있음.
예컨대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 매킨지는 인터넷 보급과 휴대폰 사용 인구의 급증으로 2020년까지 중국의 온라인을 통한 매출액이 6천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매킨지는 인터넷 사용 인구, E-tailing의 시장 규모 등이 이미 미국을 앞질렀으며, 그럼에도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e-commerce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하며 중국 e-commerce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음. Mark Miller씨는 중국 이외의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서도 지금까지 수퍼마켓이나 백화점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와 인터넷 및 휴대폰으로 ‘무장’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미국 메이시스나 영국 해로드 백화점에서와 똑같은 구매 행위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강조함.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시장 e-commerce 시장의 고속 성장은 낡은 창고 등 낮은 재고 관리 수준과 열악한 물류 인프라 체계라는 벽에 부딪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음. 특히 e-commerce의 특성상 중요한 단품 배송, 벽오지 소비자에 대한 최종 인도 단계에서의 난점들이 물류비 상승을 크게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29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