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시아 첨단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부상
베트남이 의류, 자동차와 더불어 첨단 전자제품 생산 및 수출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의 아시아 및 신흥시장 담당 Principal Economist인 Dickson Ho씨에 따르면, 2014년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9.6% 증가했음. 또한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홍콩무역발전국은 생산분야에 있어 베트남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함.
특히 2013년 이후 베트남 전체 수출액 중 전자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베트남의 첨단제품 생산이 증가하고 있음.
실제 삼성전자, 인텔, LG전자 등 첨단기술 회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올 1사분기말까지 중국의 노키아 휴대폰공장을 문닫고 베트남의 노키아 공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음. 베트남 전자제품 산업은 하노이, 타이응우옌, 박닌 등 베트남 북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음.
더불어 FTA 체결, 아세안 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 등을 계기로 베트남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임.
2014년 12월 베트남은 상호 무역규모가 300억 USD에 이르는 자국의 3대 무역대상국인 한국과 FTA를 체결하였음. 금번 FTA 체결로 세번(tariff line)기준으로 관세의 90%가 철폐될 것임. 또한 아세안 경제공동체의 출범으로 베트남은 특수 및 일반창고 산업은 물론 베트남 국내 및 아세안 지역 운송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됨.
세계 주요 물류기업들 역시 베트남 진출 또는 이 지역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유럽의 Rhenus Logistics는 호치민시를 거점으로 하는 독립법인을 베트남에 설립, 베트남에 보다 폭넓은 물류 네트워크 제공 및 물류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함. Yusen Logistics사는 하이퐁시에 다용도 창고단지를 건설했고, CEVA Logistics 하노이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했음. CEVA Logistics의 하노이 지점은 공급사슬관리 및 항공, 해운, 계약, 창고, 배송, 지역운송 및 국내 부가가치서비스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29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