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물류산업 호황 UAE 물류산업 호황
이예지 2015-04-30 17:57:33

▶ UAE 물류산업 호황

물동량 증가와 기간시설 투자 이어져


● UAE 물류산업 개황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UAE에서는 단 4시간 비행으로 전 세계의 1/3, 8시간이면 2/3에 닿을 수 있다.

특히 두바이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불리며, 현재 일부 가동 중인 알막툼 신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2억 2,000만 명의 승객과 1,600만 톤의 화물처리가 가능한 세계 최대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울러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사이의 가장 큰 컨테이너항인 두바이 제벨알리항을 비롯해 월드센트럴지역(DWC)의 물류도시(Logistics City), 아부다비 국제공항 및 칼리파항, 에미레이트와 에티하드라는 UAE의 물류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기로 얼어붙었던 UAE 경기가 회복되면서 교역규모가 증가할 뿐 아니라 경제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차원에서도 물류산업을 육성하고 기반시설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13년 전체 GDP의 6% 수준인 234억 달러 상당으로 추산된 UAE의 물류산업 규모는 2015년 27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호황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인근 GCC 국가 또한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UAE의 성공을 쫓아 항만과 공항 시설을 증설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안정적인 정치상황과 관련 제도에 힘입어 끊임없이 발전하는 UAE 물류산업을 능가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 UAE 물류산업 전반 호황 예상

대대적인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공항은 더 많은 항공화물을 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UAE 베이스의 에미레이트와 에티하드 항공이 경쟁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더 많은 목적지로의 배송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울러 샤르자 공항에 신규 활주로의 가동을 시작으로 A380과 같은 대형기종의 이착륙이 가능해지면서 그간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집중됐던 항공화물운송이 샤르자공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늘어나는 해상화물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시설 확장 또한 계속되고 있다. 2013년 1,364만 TEU를 처리했으며, 세계 9대 컨테이너항에 이름을 올린 두바이 제벨알리항은 2019년에는 1,900만 TEU를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아부다비 칼리파항의 경우 현재 250만 TEU에서 2030년 1,500만 TEU 수준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 주요 물류회사 소개

- Aramex

아라맥스는 1982년 설립된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회사로 전 세계 310여 개의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특히 아라맥스는 2017년 시범가동에 들어갈 GCC 철도를 이용한 네트워크 확장이 호재가 되고 있다.


- Emirates Cargo

2014년 Payload Asia Awards가 발표한 최고의 항공화물운송사로 선정된 에미레이트카고는 두바이 국영 에미레이트항공의 자회사로, 84개국 147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14기의 화물 전용기를 포함해 총 232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6기의 화물전용 B777과 200여 기 이상의 항공기 신규 도입을 발표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 Etihad Cargo

2003년 11월 운항을 시작한 아부다비 국영 에티하드 항공의 자회사인 에티하드 카고는 2004년 런칭했으며, 아부다비 공항을 베이스로 항공화물 수송을 전담하고 있다. 10대의 화물전용기와 승객수송용 항공기를 이용하며, 84개 취항지로 운항 중이다. 또한 2014년 한 해 동안 57만 톤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전년대비 1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 시사점 및 전망

UAE 교역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물동량에 영향을 받는 물류산업의 호황은 당연한 결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UAE 제4의 수출국으로 관련기업의 UAE 진출 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 지사나 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확장이 아니더라도 현지 물류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네트워크 공유와 같은 업무 협력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GCC 철도네트워크가 완공될 경우 해상이나 항공을 통해 UAE에 도착한 화물이 손쉽게 GCC 내륙지역으로 수송될 수 있기에 비교적 간단한 통관절차와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제공하는 UAE로 더 많은 화물이 몰릴 수 있기에 직접진출을 통한 사업운영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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