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세안(ASEAN)의 핵심 물류중심국가로 성장 태국, 아세안(ASEAN)의 핵심 물류중심국가로 성장
이명규 2015-05-06 13:31:50

 

태국, 아세안(ASEAN)의 핵심 물류중심국가로 성장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태국.
인도차이나와 동남아시아 대륙 중간에 위치한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국경과 맞닿아 있는 등의 지리적 조건이 뛰어나 아세안지역 운송 및 물류에 있어서 핵심 국가 중 하나임.
중국 및 ASEAN 국가 중 상대적으로 발전한 일부 국가의 생산비 증가로, 생산비용이 낮은 메콩강 유역(Greater Mekong Sub-region)4)의 국가들로 생산 공장 이전을 모색하고 있는 외국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은 현상은 아직까지 태국이 제조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인도차이나가 핵심 물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당한 것임.
태국의 아세안 국가들로의 수출은 2009년부터 2014년 까지 연평균 12% 증가를 보였으며, 인근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로의 수출은 같은 기간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기록했음. DHL, UPS와 같은 많은 해외 물류 기업들도 태국에서 이러한 새로운 기회를 파악하고, 태국으로의 물류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음.
2015년 태국 정세의 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각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종착지로서 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개선되고 있음.


태국은 신규 인프라 확충과 인근 국가들과의 물류 네트워크 연결이 용이해 비용절감이 가능.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통관의 효율성 증대로 태국의 물류비용은 지난 10년 간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은 2001-2008년 동안 GDP의 16-18% 수준에서 2009-2012년에는 14-15%로 감소했음. 지난 2014년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물류성과지수(LPI, 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태국은 전 세계 160개 국가 중 35위를 차지했으며,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는 3위를 기록함. 이는 인근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와 같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보다 월등히 앞선 순위로, 태국은 2012년 물류성과지수와 비교해 볼 때, 무역 및 운송 관련 인프라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되었음.


태국은 향후 지역통합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듯.
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규 생산 공장들과의 근접성으로 주변 국가에 흩어져 있는 조립 공장에 부품 및 부속품들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물류중심지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
한 예로, 태국은 아세안에서 가장 큰 자동차 부품 수출국으로, 태국 내에 2,300개 이상의 부품공급업체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들 업체들의 생산품 중 절반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다른 생산 공장으로 수출되고 있음. 태국에 위치한 한 물류기업은, “방콕에서의 소싱 계약 체결을 선호하는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와 같은 아세안 국가들의 바이어들과 수출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물류 기업들에게 방콕이 지역 내 시장으로 제품을 운송?관리하기 편리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음.
향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로의 경제통합은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임. 2015년 말까지 설립 될 아세안경제공동체는 상품과 서비스, 자본과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면서 아세안을 기반으로 단일시장을 형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 특히,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은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며, 2015년 말까지 이들 4개 국가에서의 관세 장벽은 거의 사라지게 될 예정임. 향후 교역 절차가 간소화 되면 아세안경제공동체에 속한 태국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무역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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