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Tuxpan 항의 물동량 구성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필리핀 ICTSI, 멕시코 툭스판항 터미널운영사 인수
필리핀 최대의 항만운영사인 ICTSI가 최근 멕시코 최대 복합물류업체 Grupo TMM으로부터 멕시코 베라쿠르즈 주에 위치한 툭스판(Tuxpan) 항 터미널 운영사 TMT(Terminal Maritima de Tuxpan)를 인수했다고 로이드 리스트가 보도함.
이번 인수는 ICTSI가 멕시코 Grupo TMM(99.9%)과 계열사인 인모빌리아 TMM(0.1%)이 보유한 TMT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인수가격은 미화 54.5백만 달러에 이름. Tuxpan 항은 멕시코 만으로 부터 내륙으로 11km 지점의 툭스판 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로부터는 최단거리에 위치한 항만으로서 인근 베라크루즈 항보다 수송시간을 약 1시간 30분 단축할 수 있음.
이번 ICTSI의 인수 배경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 멕시코 정부가 Tuxpan 항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더욱 확장하려는 계획이 자리 잡고 있음.
기존의 Tuxpan 항 터미널은 2014년 하반기에 일부 개장되어 현재 미국계 터미널 운영사 SSA Marine에 의해 운영 중임. 한편 제2 터미널은 제1 터미널과 달리 육상에 자리잡게 됨.
툭스판 항은 2014년 멕시코만 연안 항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멕시코 시티-툭스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멕시코의 중요한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음.
2014년 툭스판 항의 화물 처리량은 12.5백만 톤으로 동기간 멕시코 전체 항만 물동량의 4.3%를 차지. 멕시코 교통통신부(SCT)에 따르면, 툭스판 항 물동량의 80% 이상은 석유 및 석유 제품으로서 과거 툭스판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미한 수준이었음. 멕시코 시티-툭스판 간 고속도로는 전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재임기간 착수되어 2012년 11월 50km 구간공사를 완료했으며2) 2014년 총 연장 86km에 이르는 전체 공사를 마쳤음.
이번에 TMT를 인수한 필리핀 기반 ICTSI는 필리핀의 마닐라 외에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의 마타디(Matadi)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남미 브라질의 테콘 수아페 및 중미 지역 혼두라스의 코르테스 항 등 전세계 30개 항만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음.
멕시코에서는 이번에 진출하게 되는 툭스판 항 외에 2010년 1월, 태평양 연안의 만자닐로(Manzanillo) 항 제2터미널을 34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ICTSI측은 이번 TMT 인수를 통해 사업 대상 지역의 확장과 다변화를 노리는 한편, 금번 투자를 통해 멕시코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등 상호 윈-윈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3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