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T와 볼로레, 합작회사 MPS 설립해 아프리카 가나 복합운송 투자 확대
세계 5대 글로벌 항만운영사 중 하나인 APMT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약진을 거듭해온 물류기업 볼로레(Bollore) 그룹이 손을 잡고, 서아프리카의 떠오르는 물류시장인 가나에 합작회사 MPS(Meridian Port Services)를 설립해 가나의 복합운송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로이즈 리스트는, APMT와 볼로레 그룹 및 가나의 합작회사 MPS가 6월 12일 가나 정부 및 가나항만당국(GPHA)과 가나 최대의 항만이자 수도 아크라의 관문인 Tema 항 외곽에 신항만을 건설하고, 신항만과 아크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현대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함. MPS 지분 비율은 APMT와 볼로레그룹 및 가나항만당국이 각각 35%, 35% 및 30%임.
테마 신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연간 3백50만 TEU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해 향후 아시아 및 유럽과의 직항 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테마 신항만 건설공사는 총 공사비 15억 달러를 들여 4개의 심해 선석, 방파제, 접안항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사 완료후 14,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함.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아프리카는 아시아 및 유럽으로부터 서지중해 항만에서의 환적을 거치지 않고 아프리카로 직행하는 선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음. 따라서 초대형 선박의 수용이 가능한 테마 신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아시아 및 유럽 방면으로부터의 대 아프리카 직항은 더욱 더 촉진될 것으로 전망됨. 한편 기존의 테마항의 2013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약 65만 TEU로서 현재 테마항 연간 처리 능력의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음.
APMT와 볼로레그룹은 신항만 건설 외에 테마항과 가나의 수도 아크라를 잇는 총연장 19km의 고속도로 현대화 공사도 추진할 계획임.
아크라-테마 고속도로 현대화 사업은 가나 정부의 숙원 사업이기도 함. 공사 내용은 연결도로 및 진출입로 개설을 통한 항만과 배후지의 연결성 개선 및 왕복 6차선의 현대적인 고속도로화로서 공사비는 APMT가 조달할 예정임.
한편 APMT측은 테마 신항만이 향후 아프리카 농산물의 대 아시아 시장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즉 현재까지 테마항은 주로 수입 물동량 처리에 머무르고 있으나, 향후 아프리카의 수출 확대에 따라 해외수출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IMF에 따르면, 가나는 2014년 5%의 GDP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5년 GDP 성장률은 이보다 조금 떨어진 4.5%로 예상되고 있으나 2016년 6.4%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3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