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판알피나의 비즈니스 모델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판알피나(Panalpina)의 세계화 전략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판알피나(Panalpina World Transport Ltd.)는 1895년 설립된 Hans Im Obersteg에 근간을 두고 있는 유서 깊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임.
2014년 Armstrong&Associates의 세계 50대 3PL 기업 순위에서 판알피나는 매출액(2013년) 기준 10위를 차지함. 판알피나는 1950년대 단일그룹 체제로 전환되면서 북미, 남미, 호주, 아시아에 지사들을 설립하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 70개 국에 500여 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음.
판알피나의 사업부문은 크게 항공화물(Air Freight), 해상화물(Ocean Freight), 물류(Logistics), 에너지 솔루션(Energy Solutions) 부문으로 구분됨.
판알피나는 1973년 ‘Air Sea Broker'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후, 2014년 항공포워딩 업계 4위를 차지할 만큼 항공화물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 판알피나의 항공화물 부문은 Door to Door 운송을 기본 전략으로 하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일반 화물의 무서류(Paperless) 왕복 운송을 실현하는 등 동 업계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임. 해상포워딩 역시 판알피나의 핵심사업 영역으로서 매주 485개의 항로를 활용한 글로벌 LCL(Less than Container Load)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함. 물류부문은 창고보관, 통관, 도로?철도운송뿐만 아니라, 전방적위적인 SCM을 바탕으로 재고관리, 가공, 회수물류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판알피나는 석유?가스, 화학, 소비재, 패션, 자동차, 하이테크, 헬스케어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특히 2011년 아이포트랜스포트(Eyefortransport) 선정 제약?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 ‘최고의 유럽 3PL 기업’에 선정될 만큼 콜드체인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헬스케어 부문에서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판알피나는 세계에 11개 이상의 헬스케어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사의 RFID 기반 콜드체인 가시성 솔루션인 ‘Smart View’ 서비스는 화주들로 하여금 콜드체인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함.
2014년 판알피나의 순매출액(Net Revenue, 이하 매출액)은 67.1억 스위스프랑(CHF, 약 72.7억 달러)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0.7%)했으나, 동사는 이를 환율 변동에 의한 감소로 설명하고 있음. 2014년 EBIDA2)는 1.74억 프랑(약 1.9억 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마진율은 2.6%로 전년대비 약 0.8%P 향상됨.
2014년 판알피나의 각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항공포워딩과 해상포워딩 부문이 각각 31.4억 프랑과 28.3억 프랑으로 전체 매출액의 46.8%와 42.3%를 차지하고 있음.
2014년 판알피나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85.7만 톤으로 전년대비 약 4% 증가했으며, 2009년~2014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14년 해상화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60.7만 TEU이며, 2009년~2014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7%를 기록함. 2014년 물류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7.3억 프랑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며, 2009년~2014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7%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14년 판알피나의 권역별 매출액은 유럽이 전체의 38.7%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북?중?남미 33.6%, 아시아태평양 19.8%, 중동?아프리카?CIS 7.9% 등으로 나타남.
2014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매출액이 12.7억 프랑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유럽 -0.4%, 중동?아프리카?CIS -7.5%, 북?중?남미 -2.6% 등의 감소세를 보임. 특히 중동?아프리카?CIS지역의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대 러시아 경제제재 및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해석됨. 2014년 주요 국가별 매출액 비중은 미국이 전체의 26.0%를 자치하여 가장 높았고, 독일 18.5%, 중국 16.0%, 브라질 5.2%, 스위스 5.2% 등으로 나타남.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의 매출액은 2009년 9억 프랑에서 2014년 3.5억 프랑으로 감소하여 동사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주요 국가별 2009년~2014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브라질 7.0%, 미국 6.8%로 최근 북?중?
남미지역에서의 사세 확장이 두드러지며, 중국은 0.6%에 그쳐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음.
특히 50개국에 2,20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솔루션팀(Panalpina Energy Solutions)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가스 및 중량화물 운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3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