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컨’ 물동량, 0.8% 감소한 1,786천TEU 전망 8월 ‘컨’ 물동량, 0.8% 감소한 1,786천TEU 전망
정요희 2012-09-07 00:00:00

- 대내외 경기 위축 및 태풍 볼라벤의 영향 등으로 감소 전환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전국 항만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지난해 같은 달(1,801천TEU)에 비해 0.8%(8월까지 누계 4.7% 증가) 감소한 1,786천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총 물동량은 ‘09.10월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별 물동량 증가율이 감소로 전환되었으며, 환적화물은 ’10.10월 이후 22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 수출입화물 1,092천(1.2%↑), 환적화물 668천(2.4%↓), 연안화물 26천TEU(31.1%↓)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대내외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8월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 항만이 약 2일간 입출항이 통제되면서, 이에 따라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 2일간 입출항 통제 및 하역작업 중단에 따른 물량은 약 10~12만TEU로 추정

수출입화물(1,092천TEU)은 중국경제의 위축, 내수부진 등으로 수출입 실적*이 저하된 가운데, 전년 동월(1,079천TEU) 대비 소폭 상승(13천TEU↑, 1.2%↑)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은 8월에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하였으며 수입도 9.8% 감소해 부진한 내수 경기를 반영(지식경제부, ‘12.9)

특히 환적화물(668천TEU)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북중국 환적화물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어 지난 해 8월(684천TEU)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전국 “컨”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0.9% 감소한 1,356천TEU를, 환적화물*은 645천TEU(1.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항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감소를 기록하였지만 ‘11년 월 평균(613천TEU)대비 5.2% 증가한 수준임

글로벌 경기침체 및 부산항을 거쳐 미주·구주로 수출입되던 북중국항만의 환적대상 물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부산항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항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의 재고 소진에 따라 對 중국 수출 증가(39.0%↑) 등에 힘입어 수출입화물은 9.2% 증가(147천TEU)하였으나, M사의 부산항 환적 집중(12.7천→6.8천TEU)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증가한 168천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항은 처리비중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6.7%↓) 등의 교역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7.6% 감소한 148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다소 힘들다고 전망하며, “중국 등 주변 항만 동향, 해운·항만 여건변화를 지속 점검하고,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물량 창출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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