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 성과 가시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롤팩은 진공포장기 제조 중소기업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진공포장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일본을 타겟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특허청이 특허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전략수립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신청하였다. `12년 특허청의 ‘중소기업 IP활용전략’ 사업을 수행하면서, ㈜롤팩은 현재 보유한 지식재산에 대한 분석은 물론, 일본 현지의 트렌드에 통하는 디자인 개발과 현지 바이어와 협상하기 위해 꼭 필요한 모크업(Design Mock-up)까지 지원을 받아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일본의 진공포장기 업체와 2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아미코스메틱. 2006년부터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던 이 회사는 해당 분야에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여 지식재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최근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사업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중 특허기술의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확대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접하고 특허청을 찾아갔다.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기술평가’를 지원받아 이를 현물출자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 4.2억원의 현물출자에 성공하였고, 재무건전성이 확보되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중소기업의 특허가 활용되어 사업화까지 연계되도록 돕는 특허청(청장 김호원)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허청은 우리가 지식재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특허가 활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특허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IP 활용전략’, ‘특허기술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우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시장조사, 사업화 전략수립, 자금부족 등 역량이 부족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이다.
‘중소기업 IP 활용전략’ 지원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하여,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특허분석을 토대로 시장조사, 경쟁자 분석, 제품설계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위한 실행전략을 제시한다. `12년부터 지원을 시작한 동 사업은 중소기업의 특허사업화에 있어 목마른 분야를 시원하게 해결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허기술평가의 경우, 특허에 대한 ‘가치평가’를 수행하여 중소기업이 이를 현물출자, 사업타당성 분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허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이나 벤처캐피탈과 연계한 ‘금융연계 평가’도 지원하고 있다. 실제 금융연계 평가의 경우, 과거 3년간 612개 업체에게 1,261억원의 보증·투자·대출을 통한 사업화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소기업의 특허사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허청 구영민 과장은 “앞으로 특허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특허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실질적인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기술금융이 더욱 중요하며, 특허청은 향후 기술금융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기존의 기술금융 지원모델 외에, 보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