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그리스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4일 오전 요르고스 블라코스(George S. Vlachos) 그리스 해운부 장관대리와 함께 양국 조선·해운 관계자들간 조선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양국간 조선·해운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丁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늘의 한국 조선산업을 있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해 준 그리스 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양국간 협력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더욱 더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 줄 것을 당부하였다.
양측 조선 및 해운업계 대표들은 지난해 그리스가 한국의 총선박 해외 인도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최대의 고객이었으며, 한국은 그리스의 연간 선박 수입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한 최대 공급국임을 상기하면서, 지난 30여년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오늘날 최대 조선강국과 해운강국으로의 발전에 서로 기여하였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상생 협력의 신화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다짐하였다.
* 전세계 상선의 1/6을 보유하고 해상물동량의 1/5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의 해운국인 그리스와, 선박수주, 건조, 수주잔량 등 3개 지표상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조선국인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丁 장관은 또한 요르고스 알로고스쿠피스(George S. Alogoskoufis) 그리스 경제부 장관 및 스피로스 파파도플로스(Spiros Papadopoulos) 개발부 차관과 한·그리스 양국간 교역·투자 및 경협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으며, 丁 장관과 알로고스쿠피스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대한상의와 아테네상의간 협력 MOU 등 4건의 민간분야 협력 *MOU가 서명되었다.
* 무역투자진흥 협력 MOU, 상공회의소간 협력 MOU, 중소기업 협력 MOU, 수출보험 MOU
이번에 체결된 협력 MOU들로 인해 그동안 조선 및 해운분야에 편중된 양국 협력관계가 다양화되어 중소기업협력, 교역 및 투자협력 증진으로 확대·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출보험공사, 삼성전자, 도이치은행 등과 그리스 Foulis社간에 체결된 MOU는 연간 1억불 규모의 휴대폰 및 가전제품의 대그리스 수출증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丁 장관은 경제부 장관과 개발부 차관에게 그리스 지하철공사 전동차 구매사업(2.5억불 규모)과, 그리스 남부 로더스(Rhodes)섬 디젤발전기 설치사업(1.25억불 규모)에 각각 로템 및 두산엔진 등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그리스 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비즈니스포럼에는 양국 주요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하여 해운 및 조선, 관광, 제약 등의 분야에서 산업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발칸반도 공동진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을 계기로 논의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들은 조선 및 해운에 치중되었던 양국 경제관계를 다양화시키고 균형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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