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허브로 상해, 인천공항 경합..정부지원혜택에 달려
DHL이 향후 기업 역량 확대와 서비스 증진을 목표로 한국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스콧 프라이스(Scott Price) DHL 아태지역 CEO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이번 DHL 투자의 상당 부분은 인천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기존의 DHL 익스프레스 설비를 확충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DHL은 한국 내 IT시스템을 혁신하고 100대 이상의 배송차량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서비스 센터 개선 및 확장을 위한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DHL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천공항을 물류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스캇 프라이스는 "이번 DHL의 한국 투자는 한국의 꾸준한 대내외적 무역 성장세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DHL의 업그레이드 된 설비와 네트워크 인프라는 점차 높아져가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DHL이 한국과 이외 국가 간의 무역을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스캇 프라이스가 밝힌 설비 확충 계획에 따르면,DHL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향후 2020년까지 연간 총 700만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지역을 확충 개발한다는 계획에 발맞춰 2,000평방미터의 기존 설비를 확장이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계획에 따라 DHL은 현 외국 항공사 터미널 인근 계류장 쪽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체 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발 예정인 건물은 다층구조로 연면적이 1만 6.500평방미터이며,DHL이 개발가능한 부지면적 2만 평방미터 중 약 8,100 평방미터의 부지 위에 올라가게 된다.
DHL 축은 새로운 설비 시스템은 하루 약 500톤의 물품을 처리하게 되며 현재 시간당 2,500여 개의 화물 처리 능력의 세배인 시간 당 8,000개의 물품을 매 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새로운 자동화 물품 처리 시스템이 도입돼 오퍼레이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운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 공항 내 확장 계획과 함께 DHL의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 계획은 이외의 설비들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서비스 센터를 통합하도록 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DHL은 한국 내 85개의 설비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개선된 배송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스캇 프라이스는 "아시아 제 2허브로 중국 상하이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놓고 검토 중인데 두 나라 정부의 지원 혜택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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